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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3차 확산` 심각하다…1·2차때와 전혀 달라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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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작성일20-11-2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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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김영식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3차 확산 우려가 심상찮다. 

11월 심화된 코로나19 재확산이 1·2차 유행과 다른 패턴으로 진행되고 있어 더 위험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 2차 유행 때는 주말 검사 건수 감소에 따라 확진자 수 또한 줄었지만 이번에는 그 공식이 깨졌다.
 
  또 1~2개 대규모 집단감염이 아닌 소규모 집단감염이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또 국내 지역발생 1주간 일평균 확진자 100명 이상을 유행의 시작이라고 봤을 때, 대구·경북 중심의 1차 유행은 마치 '봉우리'처럼 확진자가 급증했다 내려왔다.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은 '완만한 구릉'의 형태를 띠었다.

그러나 최근 확산세는 속도는 느리지만 묵직하게 늘어나 마치 '산맥'처럼 규모가 크면서 장기화 국면으로 흐를 가능성이 엿보인다. 
 
  대구·경북 중심의 1차 유행 당시 지역발생 1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100명 이상을 기록한 기간은 23일,
1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200명까지 오르는데는 3일, 다시 300명을 넘는 것은 이틀밖에 걸리지 않았다.

  마지막 300명대 이후 급격히 확진자가 줄었다. 일주일만인 3월17일 112명을 기록한 이후 두자릿수로 떨어졌다.

2차 유행은 좀 더 완만한 곡선을 그렸다.

1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100명 이상 기간은 35일, 1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200명대로 오르는데는 3일, 300명 선을 넘기는 것은 5일이 걸렸다. 

 마지막 300명대 이후 200명대는 4일, 100명대는 14일 이어지면서 긴 꼬리를 형성했다.

                    ↑↑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보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이같은 1,2차 유행과 달리 최근의 확산은 마치 큰 산을 향해 올라가는 모습이다.

1주간 일평균 확진 100명대에서 200명으로 오르는데 앞선 두차례 유행 모두 3일밖에 걸리지 않은 것에 비해 3차 확산은 8일(11월11일 100명~11월19일 205명)이 지난 9일차에서야 200명대로 올라섰다.

지금 당장 확산세가 줄어든다면 두차례 유행과 달리 작은 언덕 수준에 그칠 수 있지만, 현재와 같은 증가세가 이어진다면 3차 확산은 오히려 1,2차 유행보다 더 크고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와 각 지자체에 따르면 19일 오전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일 신규 확진자는 최소 266명으로, 20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될 신규 확진자는 300명대 중후반까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역시 200명 선 이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확산이 이처럼 느린 속도로 증가세를 이어가는 것은 신천지나 사랑제일교회처럼 매머드급 집단감염 없는 가운데 규모는 작지만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수의 특정 대규모 집단감염이 확산의 중심에 있었던 1,2차 유행에서는 해당 집단감염만 통제하면 돼 역학조사가 용이했다. 이와는 달리 11월 유행은 전국에서 다양한 집단에서 감염이 일어나고 있어 이를 '추적-격리'하는 시스템 작동이 더 어려운 상황이다.
김영식   74949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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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