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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공간에 걸어 보세요˝… `행복 전하는 작은 그림전` 전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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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교 작성일20-12-0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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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서인교기자] 대구시 중구청과 중구 도심재생문화재단이 3일부터 31일까지 향촌문화관 기획전시실에서 대구지역 전업화가들의 작품 활동을 돕기 위한 기획전시 '幸福을 전하는 작은 그림展'을 개최한다.
 
  코로나19로 어렵게 맞이한 12월, 역경속에서도 희망과 행복을 찾는 한달되시고, 전업작가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을 감상할 좋은 기회를 맞았다. 
 
  이번 기획전시는 영남을 대표하면서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대구의 원로작가 및 중견작가의 모임인 '미문회' 회원 16명이 출품한 70여점 그림을 전시한다.
 
  행복한 작은 그림展은 말그대로 그림을 보면서 행복을 느끼게 하는 전시다.
 
  작은 평면회화 그림에서 큰 감동을 경험할 수 있다.
 
  더군다나 미술에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각종 전람회나 신문을 통해 한 두번 이상은 들어 본 인지도가 있는 작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런 작가들의 작품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경우가 흔치 않아 좋은 기회를 맞은 것이다.
 
  무엇보다 그림값이 더 만족스럽다. 30만원이라는 작품 가격이 보는 이의 마음을 더 행복하게 만든다.
 
  전시되는 작품은 무조건 균일 30만원이다.
 
  보통 수백만,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그림 값을 생각하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저렴한 가격이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원로작가 이천우 화백은 열정을 불태우며 경주 남산풍경을 독창적으로 재해석해 선경(仙景), 화조화 등 한국화가 지니는 본래의 전형을 오늘날의 조형 가치로 갱신하고 보편성을 구하는 화가로 평가받고 있다.
 
                     
서양화가 김일환 화백의 아호는 목우(木愚)로 어리석은 나무라는 뜻이다. 모든 잎을 날려 보내고 앙상한 가지만 남긴 나무 시리즈를 즐겨 그리며 스스로를 낮춰 자연유희, 무소유를 설파하고 있다.
 
                  남학호 조약돌   
남학호 화가는 수묵, 화조, 채색, 회화의 경계를 넘나들며 현재는 돌(石)이라는 사물에 천착해 '조약돌 화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흙이 묻고, 깨지고 닳은, 한 세월을 품은 평범한 조약돌에서 인생을 반추(反芻)하고, 오묘한 삶의 모습을 느끼게 한다.
 
  이영철 서양화가는 KBS1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 게스트로 출연해 혜민스님과의 인연을 언급한 후 검색 실검 1위에 올라 인기화가임을 실감 했다.
 
  혜민스님 도서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의 표지 그림 작가이기도 하다.
 
  구상화가 김윤종 작가는 구름과 푸른 하늘을 대상으로 13년째 '하늘보기' 연작에 몰두하여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보이는 것만 보게 하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부분에 대한 상상력을 유도하겠다는 작가의 설명이다.
 
  신재순 화가는 한국화 전공이지만 한지공예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끊임없는 열정의 시도와 변화를 통한 여름이야기, 동심, 환경, 이브의 정원 등 들꽃을 즐겨 다뤄 팔색조 작가로 불리고 있다.
 
  김정기 화가는 강렬한 색채미학을 통한 세상과의 소통을 시도하면서 수채화와 구상계열 유화에 몰두하고 있다.
 
  서양화가 이창효 작가는 청도 출신으로서 자두를 통해 어머니의 사랑이 가득한 그리움의 자두로 재현시켜 실제 자두보다도 더 자두답게 그리는 자두작가로 이름이 나있다.
 
  자두를 가득 담은 그릇들은 작가의 어머니를 상징하고 그릇에 가득 찬 자두. 흘러넘치는 자두는 어머니의 모자람이 없는 사랑으로 풍요롭고 행복한 느낌을 담았다고 한다.
 
  진성수 작가는 영남을 대표하는 유일한 수묵풍경 화가이다.
 
  수묵화 역사가 일천한 영남지역의 남종화 발전에 전력을 다해 온 화가다.
 
  최경수 서양화가는 어머니들이 깨끗한 물을 떠 놓고 자식의 건강을 빌기도 했다는 '막사발'을 그린다.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다양한 용도로 쓰였던 막사발 그림으로 그려냈다.
 
  한영수 작가는 실험과 도전을 통해 늘 새로운 그림과 색다른 느낌을 유머 삽화, 인물화, 풍경화, 정물화, 수묵담채화를 폭 넓게 다루고 있다.
 
                     
이종훈 서예가를 고법에 충실한다. 그러나 고법에 기대어 그 속에 숨어 있지 않는다며 속기를 걸러낼 줄 아는 안목까지 갖추고 있다는 서단의 평이다. 즉, 자기의 색깔을 갖고 있는 작가라고 말한다.
 
  배영순 작가는 '여인의 향기' 시리즈에서 여인의 내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박성희 작가는 조형요소를 통해 작가 내면 언어를 표현하고 상상력을 자극하며 무질서 속에 숨겨진 질서를 찾아가는 사의화(寫意畵)이다.
 
  추영태. 박용국 문인화가는 사군자에 능 할 뿐만 아니라 친근하고 안정감을 느끼게 하는 화조, 산수화까지 두루 섭렵한 작가들이다.
 
  사실 작가들 입장에서는 그다지 반갑지 않은 전시라고 한다.
 
  한정된 공간에 많은 수의 작은 작품을 걸다보니 각 각 빛을 봐야 할 작품들이 저마다의 아우라를 제대로 뿜어내지 못해서다.
 
  하지만, 작가들의 아쉬움이 클수록 이 기간 전시장을 찾는 애호가들의 발길은 오히려 가볍다. 미술애호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작은 그림展을 찾는 애호가들이 많다고 한다.
 
  승진, 개업, 명절, 감사, 입주 등에 선물로써 적합한 그림들이 출품되어 지역민에게 문화소통과 나눔의 장이 마련되고 작품을 소장하는 가정에는 행복한 웃음이, 작가에게는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시장소인 향촌문화관은 1912년 대구 최초 일반은행인 선남상업은행이 있었던 자리로써 2014년부터 전시문화공간으로 거듭나면서 대구 근대로의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추억의 공간이 됐다.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은 "시민과 지역사회 예술작가들이 함께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누구나 찾는 전시관으로 자리매김이 되게끔 문화예술인들의 적극적 활용을 당부하며 '幸福을 전하는 작은 그림展'에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미문회'의 원로작가 이천우 화백은 "幸福을 전하는 작은 그림展을 통해 시민들이 개성과 열정이 녹아있는 작품들을 가까이 하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나의 공간에 문화 입히기'의 한 방법으로  '우리집에 그림 1점 걸기' 운동이다.
 
  부담 없는 가격으로 예술을 사랑하는 누구나 작품 소장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한편, 향촌문화관 기획전시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 참여작가(16명) : 이천우, 김일환, 김윤종, 김정기, 남학호, 박성희, 박용국, 배영순, 신재순, 이영철, 이종훈, 이창효, 진성수, 최경수, 추영태, 한영수  
서인교   sing43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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