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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남부동, 저장강박가구 주거환경 개선 팔 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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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을호 작성일21-07-2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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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신문=강을호기자] 경산시 남부동 행정복지센터는 극심한 저장강박증으로 인해 집안팎으로 생활쓰레기를 가득 쌓아 두고 수년째 거주하는 가정에 대해서 주거환경개선을 추진했다.   
경산시 남부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에 걸쳐 지역 내 주택에 극심한 저장강박증으로 인해 집안팎으로 생활쓰레기를 가득 쌓아 두고 수년째 거주하는 가정에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팔을 겉어 부쳤다.

  해당 가구는 쓰레기로 해충, 악취 등 비위생적일 뿐만 아니라 각종 질병과 화재 위험에도 노출돼 있는 상태였다.

  이웃주민들은 "A씨로 인해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고,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며 끊임없이 민원제기를 해왔다.

  이에 남부동에서는 집에 모아놓은 쓰레기를 일종의 재산으로 여기는 A씨에게 정리의 필요성을 여러 차례 설득해 저장강박증이 극심했던 A씨는 쓰레기 정리에 동의했고, 장마가 끝난 지난 15일부터 3일간 습한 날씨와 폭염속에서 집안과 옥상 및 계단에 쌓인 쓰레기를 치우게 됐다.

  남부동 행정복지센터와 시청 자원순환과 직원은 물론, 환경미화원, 남부동 통장협의회, 바르게살기위원회, 청년회, 자율방재단 회원 및 자원봉사자 등 100여 명이 쓰레기수거에 동참해 쓰레기 수거업체에서도 인력과 차량 지원했다.

  또한, 무더위에 3층에서 1층까지 인력으로 쓰레기를 옮기기에는 너무 힘든 상황이라 슬라이딩 밴드를 설치해 1톤 트럭 50대 분량의 쓰레기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었다.

  자원봉사자 중 이웃주민은 "쓰레기 더미로 쌓인 3층 건물을 청소하는 것은 우리 주민들의 숙원이었으나 해결방법이 없어 수년간 방치돼 왔는데, 이번에 모두가 힘을 모아 이렇게 방대한 양의 쓰레기를 처리하고, 청소가 깨끗이 된 집을 보니 속이 후련하다"고 말했다.

  한편 경산시는 현재 병원치료 중인 A씨가 추후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고난도사례관리대상자로 지정해 관리할 예정이다.  
강을호   keh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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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