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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훈 작가 ˝본연의 모습에서 중심을 비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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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현 작성일20-12-06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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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무훈 작가가 작품 'The tree'를 소개하고 있다. 지우현 기자    [경북신문=지우현기자] '김광석 거리'로 잘 알려진 대구 중구 방천시장. 겨울의 초입에 들어서서인지 이른 저녁 왁자지껄한 전통시장 특유의 넉넉함이 '문 갤러리'(Gallery MOON101)를 비추고 있었다.

"커피 한 잔의 넉넉한 여유"라고 했다. 오는 10일까지 열리는 이무훈 작가의 기획초대전을 두고 이 작가는 그렇게 평했다. 실제 문 갤러리 안쪽의 투명한 여닫이문으로 들어가면 그곳은 이 작가의 말처럼 커피 한 잔의 넉넉한 여유가 '여백의 美'로 고스란히 표현됐다.

단조로운 하얀 색채의 풍경이 '중심'을 표현하는 이 작가의 작품들과 맞물리면서 또다른 여유로움을 전하고 있는 것. 그렇지만 이 같은 여유로움은 어쩌면 우리 자신에게 던지는 자아성찰과도 같았다. 모든 면(面)에서 돋보이려고 하는 인간의 욕심을 이 작가는 본연의 모습에서 다시 한 번 '초심'을 강조하고 있었다.

이 작가는 작업노트를 통해 '우리의 삶이 마주하고 있는 세상사 이야기는 단선적인 의미를 쉽게 허락하지 않을 만큼 다면적이고 다층적이기만 하다. 오늘날 우리의 삶은 현대문명 속에서 인간이 자연에 닮아 있음에 주안점을 두고 그 속에서 상반된 이야기를 찾아내고 있는 것이다. 무표정한 얼굴, 감정표현, 무언가 숨기고 싶은 내면성과 양면성을 감추려는 이기적이고 이중적인 현대인의 이야기는 꽃잎이 떨어지고 대만 남은 나무로, 현실 세계에서의 자아라는 개념을 성립시키고 있다. '수상한 꽃', '사람들의 바다', '인간의 무표정'이 나로 인해 만들어짐은 오늘날 우리들의 삶이 인간과 자연이 닮아 있음에 무게를 두고자 함이다'고 언급했다.

이 작가는 "이번 기획초대전의 작품들은 꽃잎과 가지가 모두 떨어진 나무의 본연의 모습인 '대'를 강조한 것"이라면서 "구심의 모습에서 자신을 바라보고 잘못된 삶의 흐름을 되돌려 보자는 초심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보는 관점에서 작품의 해석은 모두 다를 수 있다. 목적을 정해 놓고 관중이 이해하길 바라는 것이 아닌 관중의 입장에서도 제 작품이 해석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작가는 영남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와 동 대학원 서양화를 전공했다. 칠곡호국의 다리에서 '예술다리를 건너다'로 설치작품을 진행했고, 펜데믹&대구, 대구27인 프랑스작가, 전주 랑데뷰, 영호남 상생, I·A·F한국미술특별전, 대전국제트리엔날레 등 다수의 그룹전과 함께 개인전을 5회 진행했다.

대구현대미술가협회, (사)한국미술협회, T·A·C, 현대미술교류회, 국제교감예술회, 맥심, 대한민국남부현대미술제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우현   uhyeon652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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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