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전 `충격패` 김학범호…반전 드라마 쓸까 > 실시간

본문 바로가기


실시간
Home > 건강 > 실시간

뉴질랜드전 `충격패` 김학범호…반전 드라마 쓸까

페이지 정보

황수진 작성일21-07-23 17:24

본문

↑↑ 22일 오후(현지시간) 일본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뉴질랜드의 경기 전반전, 대한민국 이강인이 드리블 돌파를 하다 뉴질랜스 수비에 걸려 넘어지고 있다. 2021.07.22.   
[경북신문=황수진기자] 2020 도쿄올림픽 첫 경기에서 충격패를 당하며 8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진 김학범호가 3년 전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부진을 딛고 우승한 것처럼 또 한 번 반전을 노린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5일 일본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후반 25분 크리스 우드(번리)에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졌다.

1승 제물로 꼽혔던 뉴질랜드전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한 한국은 조 3위(승점 0·경고 0장)에 머물렀다.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16개국이 4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각 조 1~2위가 8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올림픽 남자축구 사상 첫 승을 거둔 뉴질랜드(승점 3)가 조 1위로 나선 가운데 같은 날 온두라스(승점 0·경고 2장)를 1-0으로 이긴 루마니아(승점 3)가 2위다. 승점과 골 득실이 같아 경고 수가 적은 뉴질랜드(경고 1장)가 루마니아(경고 3장)를 앞섰다.

2012 런던 대회 동메달을 넘어 한국 올림픽 남자축구 사상 최고 성적을 목표로 잡았던 김학범호엔 실망스러운 출발이다.

확실한 1승 상대로 예상했던 뉴질랜드전에서 승점을 얻지 못하면서 남은 조별리그 2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은 안게 됐다.

대회 전 국내서 치른 아르헨티나(2-2 무), 프랑스(1-2 패)와 두 차례 평가전을 포함해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 부진이다.

그러나 아직 8강 진출 가능성이 사라진 건 아니다. 향후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할지도 모르지만, 루마니아(25일), 온두라스(28일)를 모두 이기면 8강 불씨를 살릴 수 있다.

김학범호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조별리그에서 고전했지만, 이후 16강부터 결승까지 모두 승리하며 우승 드라마를 완성했다.

당시 바레인과 첫 경기에서 뒤늦게 합류한 손흥민(토트넘) 없이 6-0 대승을 거뒀던 김학범호는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에 1-2로 덜미를 잡히며 위기에 빠졌다.

손흥민이 교체로 들어왔지만, 경기 막판 황의조(보르도)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치며 '반둥 참사'를 겪었다.

하지만 위기는 김학범호를 더 똘똘 뭉치게 했고, 결국 우승이란 결실을 보았다.

물론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무대가 주는 중압감과 무게는 다르다. 침체된 분위기를 이른 시간 바꾸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행히 김학범호는 3년 전 위기를 극복하는 법을 배웠다. 루마니아를 잡는다면, 1차전 패배는 쓴 약이 돼 도쿄올림픽 '금빛 도전'에 밑거름이 될 것이다.
황수진   scupark@hanmail.net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이메일무단수집거부
Copyright © 울릉·독도 신문. All rights reserved.
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