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 백신 4400만명분 확보…˝내년 상반기 접종 가능성˝ > 실시간

본문 바로가기


실시간
Home > 건강 > 실시간

정부, 코로나 백신 4400만명분 확보…˝내년 상반기 접종 가능성˝

페이지 정보

이인수 작성일20-12-08 20:33

본문

[경북신문=이인수기자]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을 당초 목표로 했던 국민 60%인 3000만명보다 많은 4400만명분까지 확보했다. 다국가 백신 확보 연합체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로부터 1000만명분을 확보하고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얀센, 모더나 등 4개 다국적 기업들을 통해 3400만명분을 선구매했다.
   정부는 8일 코백스 퍼실리티 1000만명분과 글로벌 백신 기업 3400만명분 등 최대 4400만명분의 해외 개발 코로나19 백신을 선구매한다고 밝혔다.
   3400만명분은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2회 접종 2000만회분), 화이자 1000만명분(2회 접종 2000만회분), 모더나 1000만명분(2회 접종 2000만회분), 얀센(존슨앤드존슨 제약 부문 계열사) 400만명분(1회 접종 400만회분) 등이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은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바이러스를 전달체(벡터)에 코로나19 인체와 결합하는 항원(스파이크 단백질) 유전자를 넣어 인체에 접종,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이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mRNA(메신저 RNA) 백신은 다른 백신들이 바이러스 형태로 체내에서 면역력을 갖게 하는 게 아닌 유전자를 몸속에 넣어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와는 선구매 계약을 이미 체결했다. 화이자, 얀센과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구매 약정서를 체결한 상태이며 모더나와도 2000만회분 공급 물량 등을 확정해 확약서를 받은 상태다. 화이자, 얀센, 모더나 등과는 이달 중 나머지 계약 체결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그간 개별 협상에 유리하지 않다는 이유로 구매 협상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던 정부가 이날 이 같이 제약회사와 물량 등을 공개한 건 협의가 마무리됐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선구매한 백신은 2021년 1분기인 2~3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국내에 도입될 예정이다. 1000만명이 2회씩 접종할 수 있는 2000만회분은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확보했다.
   코백스 퍼실리티는 2021년 말까지 국가별 전체 인구 20%(한국 약 1000만명)까지 백신 균등 공급을 목표로 세계보건기구(WHO), 감염병혁신연합(CEPI·백신개발), 세계백신면역연합(GAVI·백신공급)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다국가 연합체다. 정부는 10월9일 세계백신면역연합과 구매 약정서를 체결하고 선입금 850억원을 납부했다.
   정부는 백신 보관 조건(화이자는 영하 70도±10도 유지), 짧은 유효기간, 2회 접종 및 다양한 종류 등으로 접종 준비 과정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예방접종 시기와 관계없이 사전 준비에 착수한다.
   접종 대상자별 세부 접종 전략 마련, 사전 예약 및 이상반응 관리 등 통합관리전산시스템 구축, 이상 반응 대응 체계 확충, 접종 인력 확보 및 교육 등이 사전 준비에 해당한다. 이를 위해 질병관리청에 백신 도입 및 예방 접종을 위한 별도 전담 조직 '코로나 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을 구축한다.
   구체적인 접종 시기는 백신 개발이 완료되지 않았고 안전성·효과성 등 우려가 있는 만큼, 코로나19 국내 상황, 외국 접종 동향 및 부작용 여부, 국민 수요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이인수   lis6302 @hanmail.net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이메일무단수집거부
Copyright © 울릉·독도 신문. All rights reserved.
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