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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속 `선착순` 소상공인 대출 지원...결국 `서버 먹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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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원 작성일20-12-0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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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상공인들이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청 시청각실에 마련된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현장접수센터'에서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소상공인 새희망자금은 정부의 4차 추경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에게 지원하는 자금으로 마포구는 다음달 6일까지 시청각실에서 현장접수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2020.10.26. 20   
[경북신문=윤상원기자] 긴급 신설된 소상공인 긴급대출 신청 창구 서버가 다운됐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시행 이틀 전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에 관련 지시를 내렸고, 준비 시간이 짧았던 소진공은 서버 다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9일 중기부와 소진공에 따르면 중기부는 3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긴급대출을 시행하라고 지난 7일 소진공에 통보했다.

중기부는 11월말부터 기획재정부와 긴급대출 신설에 대한 협의를 거쳐, 7일께 최종 확정했다. 예산이 배정됐지만 집행되지 않은 불용예산으로 소상공인들을 위한 긴급대출을 신설해 지원하자는 취지였다.

이번 긴급 지원은 소상공인 기준에 해당 하고, 대출제한 사유가 없는 개인 또는 법인 사업자라면 이날 오후 1시부터 온라인으로 신청해 지원받을 수 있다.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지원되는 '선착순'으로 운영된다.

그러나 실무적으로 준비기간이 짧았던 탓에 서버 다운을 막지 못했다. 소진공은 동시접속 3만~4만여명을 감당할 수 있는 서버를 보유하고 있지만, 수만명의 신청자가 몰리면서 신청 30여분만에 서버가 다운됐다. 소진공의 서버는 오후 5시 현재까지 지연 접속 상태다.

소진공은 앞서 새희망자금을 접수받으면서 동시접속 100만명까지 가능한 서버를 준비했지만, 이번 긴급대출에서는 미쳐 준비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기부 관계자는 "적극행정 차원에서 불용예산 일부로 올해가 가기전에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원을 하자는 취지에서 만든 긴급대출"이라며 "지원이 신설됐다는 것이 알려지자 수많은 소상공인들이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소진공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준비를 했고, 이렇게 많이 몰릴 것이라고는 상상을 못했다"며 "빠르게 복구하겠다"고 전했다.
윤상원   ysw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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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