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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특별기고] 공무(公務) 수행적 관계에서의 친교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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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박사·整風會長 김영호 작성일20-12-0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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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학박사·整風會長 김영호요즈음 사표(師表)가 되어야 할 특정 고위 공직자들이 서로 사이좋게 공무를 수행하지 않고 다투는 듯 텔레비전에 나타나고 있어서 공직자의 친교행동이 문제가 되고 있다.
 
  그 고위직에 도착하기 까지 모두가 힘든 역경을 거쳐 왔을 터인데, 역할을 수행하는 과정에 유감스럽게도 나타난 공무적 관계가 마치 개인적 감정적 관계로 이동하는 것 같이 비치기에 모양새가 좋게 보여 지지 않는다.
 
  상대방에게 강타를 기다리는 킥복싱에서 환호하는 관중이 될 수 없기에, 공무갈등을 걱정을 하는 것은 순후한 국민들의 보국적 마음이라 하겠으나, 대한민국이 법치국가인 만큼 그것은 범법적 문제라면 마땅히 의법종결 되어야 할 사안이 아닐 수 없다. 
 
  신라 태대각간 김유신 장군이 병석에서 문무대왕의 문병을 받고 "전하께서는 성공이 쉽지 않음을 아시고 수성(守成) 또한 어려움을 생각하셔서(伏願殿下知成功枝不易 念守成之亦難) 소인을 멀리하고(疎遠小人) 군자를 가까이 하시어(親近君子) 위에서 조정이 화목해야(使朝廷和於上) 백성이 편안하게 되고 환란이 일어나지 않으며(民物安於下禍亂不作), 기업이 무궁(基業無窮)하게 된다는 의미 깊은 유언을 남겼는데, 충신이 남긴 이 진정한 임종의 말씀은 위정의 위치에 있는 자는 마땅히 영세불망의 교훈으로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사람들의 일상생활은 다른 사람과 어떤 일을 처리하기 위하여 서로 만나 의논하고 절충하는 교섭관계에서 친교를 하게 되고, 어떤 경우에는 섭섭하게 헤어지기도 한다. 서로 만났다하더라도 만난 사람들 가운데는 우리가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도 있게 마련이다.
 
  대인관계에서 지대한 관심을 갖는 것에는 상대방이 나를 좋아할까, 내가 저 사람을 좋아하고 계속 사귀어야 할까 하는 문제일 것이다.
 
  항간에 자주 듣는 말에는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것을 자주 듣는다. 이는 대면의 빈도가 친교의 멀고 가까움과 관련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지근한 거리에서 어제도 만나고 오늘도 만나게 되면 그것 때문에 서로를 잘 알 수 있게 되어 친숙해지고, 또한 좋든 싫든 앞으로 계속 만날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되어 상대방이 좋아하는 일은 해주고, 싫어하는 일은 골라서 피하게 되거나, 또는 내가 도움이 필요할 때 가까이 있는 사람으로부터 도움을 받을 가능성이 많아질 수 있어서 자주 만나는 사람을 좋아하게 된다.
 
  자주 대면하면 호감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지만, 만나는 사람이 지닌 성격, 능력, 신체적 매력 등 개인적으로 좋은 특성을 가지고 있을 때 호감도가 높아지게 된다. 정직성, 솔직성, 성실성, 이해심, 믿음성, 다정함, 친절성 등 긍정적인 사회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일반적으로 좋아한다는 것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유능하고 뛰어난 사람일수록 그를 더욱 좋아하게 된다. 유능하고 재간 있는 사람과 어울리게 되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우리 스스로가 올바르게 될 가능성이 더 높아지기 때문일 것이다.
 
  일반적으로 신체적으로 매력적인 사람을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좋아하는 것은 잘 생기고 예쁜 사람은 능력도 뛰어나고, 성격도 좋으며, 여러 가지 점에서 좋은 특성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후광효과 때문이다.
 
  또한 태도나 기호, 가치관, 성격 등이 비슷한 사람끼리, 혹은 자기에게 잘 해 주거나, 칭찬과 이득을 갖다 주는 사람을 좋아한다. 어려서부터 보상을 주는 사람은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좋은 사람' 또는 '내편' 이라는 사실을 배워왔기 때문일 것이다.
 
  처음 만나는 사람이지만 친구가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나도 역시 그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자기 주변 사람들 사이의 감정과 인지내용에 균형을 취하는 경향이 있는데, 두 사람 사이의 호감의 정도가 깊을수록 이러한 현상이 더 심화된다는 것을 밝힌 연구도 있다.
 
  친교행동은 개인의 사회적 관계에서 만이 아니라 중대사를 맡은 국민의 수임자도 다투기보다 아름다운 모습으로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공무 수행적 관계에서도 가져야 할 필요행동이라 생각해 본다.
교육학박사·整風會長 김영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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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