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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7개월만의 `메호대전` 호날두, 메시에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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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진 작성일20-12-0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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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뉴시스]유벤투스(이탈리아)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 경기장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경기 중 페널티킥을 하고 있다. 호날두는 2개의 PK에 성공하며 유벤투스의 3-0 승리를 이끌어 리오넬 메시에 완승했다. 2020.12.09.   
[경북신문=황수진기자] 2년7개월 만에 성사된 '메호대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에 완승을 거뒀다.

호날두는 9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6차전에서 선발로 나와 페널티킥으로 멀티골을 터트리며 유벤투스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오랜만에 라이벌과 만난 메시는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호날두와 메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관중 입장이 막힌 경기장에서 킥오프 전 잠시 포옹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10년 가까이 세계 축구계를 양분해 온 두 선수는 지난 2018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떠나 유벤투스(이탈리아)로 이적하면서 라이벌전이 끊겼다.

이번 시즌 유벤투스와 바르셀로나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한 조에 묶여 맞대결이 성사됐으나, 지난 10월29일 조별리그 2차전에선 호날두가 코로나19에 감염돼 대결이 무산된 바 있다.

메호대전에서 빛난 건 호날두였다.

그는 전반 12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차 넣으며 균형을 깼다. 이어 후반 17분엔 상대 수비수 클레망 랑글레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또 한 번 성공했다.

유벤투스는 전반 20분 웨스턴 매케니의 두 번째 골을 합쳐 3-0으로 바르셀로나를 격침했다.

호날두가 멀티골로 펄펄 날았지만, 메시는 7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하고도 유벤투스의 베테랑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의 선방에 막혀 고개를 숙였다.

두 선수는 이번 경기까지 총 36차례 맞대결을 펼쳤고, 상대 전적에선 메시가 16승으로 호날두(11승)에게 앞서 있다.

한편 지난 2차전 맞대결에서 0-2로 졌던 유벤투스는 이날 승리로 설욕에 성공했다.

유벤투스는 승점 15점(5승 1패)으로 바르셀로나와 동률을 이뤘으나 상대 전적 골득실에서 앞서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바르셀로나는 2위다.
황수진   scupar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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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