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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린 작가 ˝아이의 꿈을 담는 예술인이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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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현 작성일20-12-1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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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혜린 작가가 작품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우현 기자   
  [경북신문=지우현기자]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장래희망이 화가였습니다. 아마도 아이의 순수한 마음을 담고 싶은 소망이 어릴적부터 가슴 한 켠에 자리했던 것은 아닌가 싶어요."

오는 21일부터 대구 수성구 신매동 토(土)갤러리에서 기획전을 여는 문혜린 작가는 자신의 귀결(歸結)을 이렇게 언급했다. 부드러운 표현의 접점(接點)에서 강한 시너지를 발산하는 과정을 화폭에 표현하는 문 작가는 순수한 열정을 잃지 않은 이 시대의 아티스트다.

그렇기에 그의 그림 세계는 아이의 시선에서 꿈의 미학(美學)을 찾도록 돕는 해설가란 설명이 더 적합할지도 모른다. 순수하면서도 보다 세심한 아동의 생각을 같은 눈높이에 맞춰 표출하는데 모든 힘을 기울이고 있다.

"전업 화가를 하고 싶었어요. 붓을 잡을 때마다 제 작품을 보는 관객들의 시선을 늘 생각했죠. 그런데 사회의 현실에 맞딱뜨리면서 언제부턴가 미술교육의 중요성을 체감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지금의 일을 하게 된 계기이기도 하죠."

문 작가는 2014년 대구 동구 봉무동에 '통아트'(TONGART)를 설립하고, 아동미술교육 프로그램 계획과 강사들을 배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대구가톨릭대학교 회화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며, 자신의 역량 강화를 위해 끊임없이 그림 전시회도 갖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미술대학 회화과와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수료한 문 작가는 최근까지 서울, 부산, 대구, 프랑스 파리, 일본 동경, 미국 뉴욕 등에서 아트페어 4회, 개인전 4회, 그룹전 150여회를 가졌다.

이 과정을 통해 보다 더 깊숙히 아동의 '심리'와 '그림'이 맞물리게 됐고, 문 작가만의 정교하고 구체화된 그림의 영역이 탄생하게 된다.

"대학을 졸업하고 한동안 미술과외를 했습니다. 전업 화가가 꿈이었기에 다른 분야의 일을 선택하기 싫었던 거였죠. 그런데 입소문이 나면서 의뢰가 많이 들어왔습니다. 단순히 그림을 가르친다는 생각보다 아이와 소통하며 그림을 대했던 게 소문이 났던거였죠. 이게 미술교육의 중요성을 느끼게 된 계기이기도 했습니다."

문 작가가 내주부터 갖는 기획전 역시 이 같은 그의 생각이 '중심'으로 자리하고 있다. 아이의 시각에서 담은 그림을 다시 '미술'이란 필터를 통해 동심(童心)이 담긴 그림으로 이끌어 관객들에게 '순수'를 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2017년부터 '보석'같은 아이들의 꿈을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으로, 작품들마다 금을 사용하게 됐다는 문 작가. 그래서인지 그의 작품들은 마치 화장품 뚜껑에 있는 소소한 그림이면서도 웅장함과 숭고함이 느껴지는 것처럼 광활하다.

"제 기획전을 토갤러리에서 하게 된 이유는 무엇보다 이웃과의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미술관에서 느껴지는 웅장함보다 마치 마실을 나가 듯 가볍게 찾아 감상을 하면서 가슴 한편에 잔잔함이 남을 수 있도록 돕는 그런 생각으로 이번 기획전을 기획했습니다. 이번 기획전이 우울함을 조금은 털어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한편, 토갤러리에서 진행되는 문 작가의 이번 기획전은 오는 30일까지 열린다.
지우현   uhyeon652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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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