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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렬 서평초 사회복지사 ˝코로나 사태, 취약계층 학생에게 필요한 것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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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현 작성일20-12-20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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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성렬 서평초 사회복지사가 도시락 상자를 들고 취약계층 학생의 집을 방문하고 있다.   
  [경북신문=지우현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3차 대유행을 맞으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하루 1000여명 이상의 확진자가 확인되면서 전국 도심 지역은 한적함을 넘어 썰렁한 분위기까지 연출하고 있다.
 
  특히 이런 환경에서 가장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은 한부모 가정 등 저소득 취약계층의 학생들이다. 학교 지원을 통해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 온 이들 학생들이 '비대면'이란 유례없는 상황에 처해지면서 가정에서 끼니조차 못 채우는 경우가 허다하게 생겨났기 때문이다.
 
  하성렬 서평초등학교 사회복지사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들 가정에 직접 도시락을 배달하는 '배달꾼' 역할을 맡았다. 도시락을 들고 이들 가정을 직접 찾아 학생의 상태까지 꼼꼼히 챙겨보는 진정한 '복지인'으로 귀감이 되고 있다.

◇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수업이 진행됐던 올해, 홀로 있는 아이들을 꼼꼼하게 챙겨주신 걸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직접 도시락을 배달하는 등 솔선수범하셨는데요. 직접 배달에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요?

올해 초, 코로나19가 심각해지면서 대구시 전체가 멈추고 학교도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됐습니다. 우리 학생들 같은 경우는 저소득 가정이 많아서 대부분 홀로 지내는 시간이 많아 단순히 한 끼 도시락을 전달하는 게 아닌 학생들이 집에서 어떻게 생활하는지 안전한지 확인도 필요했고, 필요한 자원들을 그때그때 연결해 주기 위해 도시락 배달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 서평초에서 진행하는 월드비전 교내 조식 지원 사업 ‘아침 머냐’를 담당하시는 것으로 아는데 이 사업을 보다 자세히 설명해 주신다면?

저소득층 및 위기 가정의 학생들이 겪는 아침 결식의 문제를 해결하고 이로 인해 행복한 학교생활을 돕고자 추진되는 사업으로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월드비전의 도움을 받아 대구 경북 15개의 학교에서 실시되고 있습니다. 연 170일 정도 지원이 되고 있으며, 아침식사 외에도 냉난방비 지원, 생필품 및 장학금 지원, 어린이날 선물, 소원 우체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평소 아이들을 좋아해 함께 어울리는 시간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워라밸이 중요하게 인식되는 요즘. 혹시나 힘들다고 생각하셨던 적은 없으셨는지요?

여러 프로그램을 하다 보면 힘들 때도 있지만 학생들이 그 과정에서 자기 꿈을 찾았다든지, 이벤트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 오는 게 즐거워졌다고 말하는 학생들도 있고, 부모님한테도 하지 못했던 다양한 고민들을 상담하고 같이 해결 나가면서 성장하는 것 같아요. 결국 이 학교에 제가 존재하는 이유는 학생들 때문이니까요.

◇ 코로나19가 장기화가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해 주신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모든 활동들과 시스템이 변화되고 있고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활동과 코로나에 대비하는 소수 정예 복지 프로그램으로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되 학생들의 욕구를 파악해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복지에 중점을 두고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고자 합니다.
지우현   uhyeon652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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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