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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곳곳에 불법쓰레기 더미 일반폐기물처리장 조성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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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문 작성일20-12-20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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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시 강동면 국당3리에 방치된 쓰레기 창고. 수거업체가 부도를 내고 자취를 감춰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경북신문=이상문기자] 경주시 곳곳에 적게는 수십톤, 많게는 수백톤의 쓰레기더미가 방치되고 있지만 당장 마땅한 처리 방법을 찾지 못해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강동면 국당3리 들판에 난데없이 세워진 창고형 공장에는 수백톤에 이르는 쓰레기가 쌓여 있지만 쓰레기를 수집한 업체가 부도가 난 뒤 자취를 감추자 수년째 고스란히 먼지만 날리고 있다. 이 창고에는 3년 전 화재가 발생해 상당 부분의 쓰레기가 불에 탔고 그 위로 거적을 덮어둔 채 업체는 부도를 내고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구수해 국당3리 이장은 "5~6년 전부터 밤에 몰래 쓰레기를 반입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화재가 발생하고 나서 가림막 공사를 하고 대문을 잠근 뒤 아무도 출입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구 이장은 또 "창고가 있는 곳은 마을과 많이 떨어져 있어 주민들도 그 창고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감시를 하지 못했다"며 "훗날 오래 방치된 후 쓰레기 더미가 쌓인 것을 알고 경주시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아직 묵묵부답이다"고 하소연했다.
 
  이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왕신1리에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도로변 창고에 수백톤의 쓰레기가 야적되고 일부는 창고 밖에까지 쌓인 것을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투기자를 찾아내고 경주시가 노력해 6개월 전부터 처리업체에서 정리를 했다.
 
  김장헌 왕신1리 이장은 "4~5년 방치됐다가 쓰레기가 도로로 날리고 마을의 환경을 훼손해 경주시와 함께 업체를 찾아 조치했다"고 밝혔다.
 
  방치되고 있는 쓰레기 더미는 이곳 외에도 건천읍, 외동읍, 내남면 등 곳곳에 산재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불법 쓰레기 야적 행위가 일어나는 것은 쓰레기 수거 수입과 처리비용의 불균형이 주된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의 한 환경업체 대표는 "쓰레기 처리비용은 지정폐기물처리장의 경우 1톤당 종류에 따라 25만원에서 30만원 정도에 이르고 경주시 자원순환센터에서 처리되는 일반폐기물은 약 10만원 정도에 형성돼 있는 것으로 안다"며 "수거업체가 25톤짜리 트럭에 가득 수거할 경우 500만원 정도를 받고 나서 지정폐기물처리장에 처리하면 적자가 난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반 폐기물처리장의 숫자를 늘려 싼값에 생활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경주시에는 4곳의 지정폐기물처리장이 가동 중이며 3곳의 지정폐기물처리장이 허가를 받아 곧 운영에 들어간다. 하지만 일반 폐기물처리장은 경주시가 운영하는 자원순환센터를 제외하고 개인이 운영하는 곳은 1곳도 없어 시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상문   iou5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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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