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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검사서 확진 뒤 사망한 경주 간호조무사, 이틀 만에 사망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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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재 작성일20-12-2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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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북신문=장성재기자] 경주의 30대 간호조무사의 사망 경위를 두고 방역당국은 코로나19에 감염되고 확진되기까지 시간이 걸려 그 사이 증상이 심해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이 환자는 18일 확진되고 20일 숨졌는데 확진 이틀 만의 사망이 아니라 이미 폐렴 등 증상이 진행되고 뒤늦게 확진됐다는 얘기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질병관리청 청장)은 2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확진받고 이틀 만에 사망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확진되기) 전에 폐렴 등 증상이 발병됐으나 1차, 2차 검사에서 음성이다보니까 확진 검사로 확인하는 시점이 좀 늦었다"고 말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경북 경주 30대 확진자 A씨는 17일 진단검사 결과 18일 새벽 확진됐다. 이후 A씨는 20일 오전 사망했다.

이 환자가 진단검사를 받은 건 17일이 처음이 아니다. 이 환자가 근무하던 경주 한 의원에 이달 초 확진자들이 다녀간 이후 5일 1차로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격리 중 증상이 있어 10일에도 2차로 진단검사를 받았다. 1, 2차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이었다.

복통과 두통증세가 나타나 일반병원에서 5일부터 치료를 받고 11일 입원한 이 환자는 17일 호흡곤란 증상 등이 나타나 동국대학교 경주병원으로 이송됐고 이송 직후 실시한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으로 판명됐다.

방역당국이 확진 이틀 만의 사망보다 발병 이후 확진이 늦춰졌다고 본 건 2차 검사를 실시한 10일과 양성으로 판명된 17일 검사를 받기까지 일주일 가량 시간이 소요됐기 때문이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이 확진자의 진행 과정을 살펴봤을 때 확진받고 이틀 만에 사망했다고 보긴 어렵다"면서 "이전에 증상으로 폐렴이 있고 (이미) 발병됐으나 확진검사로 확인하는 확진시점이 좀 늦은 것"이라고 했다.

곽 팀장은 이어 "1차, 2차(검사결과)가 음성이다 보니 확진시점이 좀 늦은 것"이라며 "어느 정도 급격하게 사망에 이르렀다고 보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곽 팀장은 "(해당 환자가) 확진 이틀만에 사망에 이르렀다기 보단 두 번째 검사와 세 번째 검사간 일주일 정도 시간 간격이 있는 것을 볼 때 그 기간 중 일정 정도 질병이 진행되고 있었을 것"이라며  "이전 2번의 (검사가) 음성이란 것은 확진자와 접촉이 있은 이후 잠복기를 거쳐서 검사를 통해 양성으로 확인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이해해야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방역당국은 앞서 두 번의 진단검사상 오류가 발생했을 가능성에 대해선 "(앞서)이 두 번의 검사에 대해 추가로 확인해본 결과 현재까진 검사 분석 과정상에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경주 간호조무사 사례 이전 코로나19에 감염된 의료진은 총 306명으로 확인됐다. 이중 의사 1명의 경우 확진 후 사망한 사례로 확인됐다.
장성재   blowpap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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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