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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큰 버드나무 다섯 그루 자랐던 청정·아늑한 중심마을 `오류 3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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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작성일20-12-29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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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류3리 전경.   
[경북신문=김영식기자] 감포읍 오류(五柳)3리는 옛날 버드나무 다섯 그루가 크게 자랐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오류1리부터 4리까지의 마을 이름이 바로 이곳에서 출발한 것이다.

                    ↑↑ 오류3리의 평화로운 농가.   

  오류3리는 오류리 4개 마을 가운데 유일하게 바다를 끼지 않은 곳이다. 오류2리 고아라해변에서 서쪽으로 향한 긴 골짜기에 자리잡은 이 마을은 상동, 중동, 하동 등 3개 자연마을로 구성돼 있다. 상동에는 오씨가, 중동에는 박씨가, 하동에는 김씨가 모여 살던 집성촌이었으나 지금은 다른 성을 가진 주민들도 많이 살아간다.

                      ↑↑ 오류3리의 넓은 들판.   

  오류3리는 54가구 112명의 주민이 살아가고 있으며 주민 대부분이 과수농사를 짓고 있다. 그리고 일부는 축산업과 벼농사를 짓고 있다. 오류3리의 사과는 해풍을 맞아 당도가 높고 질이 좋아 '감포읍민들은 오류3리 과일을 먹고 산다'는 말이 돌 정도다.

  15년 전만 해도 오류3리는 약 130가구에 500여명이 살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다른 농촌 마을과 같이 인구가 급격하게 줄어들었고 자녀들은 고향을 떠나 인근 도시에서 살아가고 있다.

                      ↑↑ 오류3리의 오래된 가옥.   

  오류3리는 현재 농어촌 뉴딜사업을 추진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감포깍지길, 해파랑길과 연결돼 관광객들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현대에도 감포깍지길이 형성되고 난 뒤 이 마을에 들렀던 사람들은 입소문을 타고 다시 찾아 산행을 즐기고 있다.

                      ↑↑ 오류3리 마을회관.   

  이 마을의 지도자인 최중길 감포읍 선거관리위원장은 "수목원이나 꽃단지 등을 가꿔 볼거리를 보강하고 나면 마을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주민들의 삶도 조금은 활기를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류3리에는 과거 집성촌이었던 탓에 외지인의 유입이 자유롭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인근의 대도시에서 귀촌한 인구들이 차츰차츰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최 위원장은 "과거에는 오류3리가 농촌마을이었기 때문에 오류1리, 2리, 4리의 어촌마을보다 배고픔을 모르고 잘 살았던 마을이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어촌마을보다 수입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길게 늘어선 마을이지만 아늑하고 청정지역이어서 주민들의 성정도 온순하고 따뜻하다"고 자랑했다.

                      ↑↑ 제2발전소 화학기술부 직원이 마을 주민들에게 마스크를 전달하고 있다.   

  월성원전의 자매부서는 제2발전소 화학기술부다. 최태훈 주임은 "오류2리는 오류리의 중심 마을로 문화가 매우 안정된 곳"이라며 "앞으로 농촌마을인 오류3리가 더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열심히 소통하며 관심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김영식   74949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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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