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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욱 ˝리더의 조건은 시대가 정한다˝… 정계복귀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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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수 작성일20-12-29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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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이인수기자] 홍정욱 전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리더의 조건은 개인이 아닌 시대가 정한다. 내 개성과 역량이 시대정신과 경영 환경에 부합하면 직접 나서고, 그렇지 못하면 이에 적합한 리더를 선별해 일을 맡겨야 한다"고 전해 정계 복귀설이 다시 제기됐다.

홍 전 의원은 지난 28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시대는 때로 혁명가 또는 관리자를 요구하고, 때로 엘리트 또는 서민을 선호하며, 때로 젊은이 또는 원로를 필요로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경영가, 국회의원으로서의 자신의 경험을 회고하며 리더와 리더십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국회의원이 된 후 나는 정부와 국회를 장악한 청와대가 연일 정책을 속전속결로 밀어붙이는 모습을 목격했다"며 "국회는 해머질과 몸싸움이 난무하는 난장판이 됐고, 본회의 단상에서 야당 의원이 최루탄을 터뜨리는 사고까지 발생했다"고 했다.

이어 "경영의 성과는 과정보다 중요하나 정치의 과정은 성과를 압도했다"며 "나는 제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벼슬을 하는 자는 직분을 다하지 못하면 떠나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제 자신을 돌아보고 제 역량과 지혜를 발할 수 있는 영역에서 빠르게 아닌 바르게, 혼자 아닌 함께할 수 있는 기여의 길을 찾겠습니다'라고 썼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회사가 처한 상황에 따라 빠르게 또는 바르게, 우직하게 또는 똑똑하게, 보수적으로 또는 공격적으로 회사를 이끌어야 한다"며 "한비자는 '천하의 앞이 되려고 하지 않으므로 큰 일을 할 우두머리가 된다'고 했다. 바람처럼 빠르게 공격하고, 호수처럼 고요히 방어한다. 움직일 때 머뭇대면 놓치고, 머무를 때 꿈틀대면 잡히는 법. 경영이나 정치도 야생과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다만 홍 전 의원은 지난 9월11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 "생각할 겨를도 생각해 본 적도 없다. 지금은 정치 재개의 뜻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당시 SNS에 남긴 작별인사를 두고 정계 복귀설이 확산된 데 대해 "그 말 한 마디가 그렇게 자유분방한 해석을 부를 줄 몰랐다. SNS를 중단하면서 성원해 준 분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보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공적으로나 사적으로 더 많은 일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분명히 갖고 있다"며 "다만 2012년 국회를 떠난 이후 단 한 번도 정치 재개를 모색해 본 적 없다. 정치에 대한 제 관심은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을까 하는 근원적인 문제지 선거 출마를 모색하는 전술적 문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인수   lis6302 @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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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