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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춘 특별기고] 전기차·수소차 시대의 개막과 경주 자동차부품산업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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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산자부 경주자동차부품 지… 작성일21-01-0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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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前 산자부 경주자동차부품 지역혁신사업 총괄책임교수 허 춘국내 자동차부품산업은 대부분 아산·천안과 경북에 소재하고 있으며 경주 자동차부품산업은 경북에서 가장 비중이 큰 생산거점이다.
 
  경주에는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15개 업체를 비롯해 총530여개 업체가 있으며 이들 자동차부품산업은 경주 전체 소득의 약 40%를 차지하면서 경주 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산업으로서의 위치를 지켜왔다.
 
  한편 경제전문가들은 전세계는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전기차(리튬이온전지전기차)와 수소차(수소연료전지전기차)의 개화기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는 2015년 45만대에서 2019년 210만대, 2025년 850만대, 2030년 2,600만대 그리고 2040년에는 5,4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더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대폭 증가하는 이유는 중국과 유럽은 친환경차 구입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고 미국은 내연기관차 생산시 벌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하였으며 유럽연합(EU)의 일부 국가들과 중국·일본·호주 등도 2030년부터 내연기관차 생산을 중단하기로 선언했기 때문이다.
 
  수소차의 경우도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68.2%의 고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수소차의 고성장은 탄소배출 제로를 지향하는 유럽의 수소경제 육성정책 실시, 그린수소 대규모 투자 발표, 미국 캘리포니아 중심의 전기차·수소차 의무판매제 실시 그리고 한국, 중국, 일본의 수소차 지원정책 등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청와대 직속 기후환경회의에서는 2035년에 내연기관차 생산을 중단하도록 권고하였으며,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기업활력법'을 제정하여 전기차·수소차 부품사업에 신규 참여하는 중소기업에게 설비 투자시 관세혜택, R&D 지원 등의 혜택을 주고 있는 데 기업들도 만족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도 최근 국내 중소 부품업체들이 전기차·수소차 부품개발을 하는 데 필요한 기술개발 자금 1조5천억원을 확보하고 지원에 나서고 있다. 
 
  한국자동차협회는 "우리나라가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하면 완성차 수출대수는 최대 140만대(연 수출액 기준 28조 8000억원) 가량 감소하고, 일자리도 17만 5000개가 소멸될 전망이다.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수소차로 바뀌면 대당 부품 수는 2만2~3천개에서 1만1~2천개로 50%나 감소하게 된다"고 한다. 내연기관차에서 소멸될 부품은 엔진, 트랜스미션 및 배기 분야로서 엔진부품은 6900여개가 사라지고 내연기관 전용 전장부품도 70%나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주는 530여개의 부품업체들 중 전기차에는 불필요한 내연기관차 전용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가 약 30% 정도로 추산되기 때문에 내연기관차의 생산이 감소하거나 중단될 경우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지역의 소수 부품 대기업은 자체 연구소에서 기술개발을 통해 전기차로의 변화 흐름에 대응하고 있는 반면 대다수 중소 업체들은 위기를 인지하고 있지만 대비를 위한 방법을 잘 모르는 실정이라고 알려져 있다.
 
  경주 내연기관차 부품업체들에게 위기 상황이 닥친다면 향후 경주시의 세수 감소와 시민의 소득 감소로 이어져서 결국 경주 경제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것이다. 경주 자동차부품산업의 위기가 불러오는 일자리 감소는 인구 이동을 불가피하게 할 것이며 인구 감소로 이어질 것이 우려된다. 경주가 10년 후에 겪게 될 수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경주시와 지역 부품업체는 지금부터 함께 고민하고 대안 마련을 위해 노력해야할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한다.
前 산자부 경주자동차부품 지…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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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