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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60점 만점 골든 쇼` 男 궁사들, 올림픽 2연패… 김제덕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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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수 작성일21-07-26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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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궁 국가대표 김제덕 선수가 26일 오후(현지시간)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양궁 단체 결승전에서 슈팅 후 환호하고 있다.   
[경북신문=이인수기자] 한국 남자양궁이 대만을 꺾고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며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오진혁(40·현대제철), 김우진(29·청주시청), 김제덕(17·경북일고)으로 구성된 남자대표팀은 26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양궁 단체전 결승에서 대만(덩여우정-당즈준-웨이준헝)을 세트 점수 6–0(59-55 60-58 56-55)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24일 혼성단체전, 전날 여자 단체전에 이어 한국 선수단의 세 번째 금메달도 양궁에서 나왔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전 종목 석권(4개)을 달성한 한국은 단체전에 걸린 금메달 3개를 휩쓸며 2회 연속 전 종목 석권에 성큼 다가섰다. 남녀 개인전만 남았다.

또 남자팀은 올림픽 단체전 2연패와 함께 통산 6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우진은 올림픽 단체전 2연패를 달성했고, 2012 런던올림픽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고도 단체전에서 동메달에 만족했던 맏형 오진혁은 9년 만에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막내 김제덕은 혼성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2관왕을 달성했다. 여자팀의 안산(광주여대)과 함께 2관왕이다.
 
                    ↑↑ 양궁 국가대표 김제덕, 김우진, 오진혁이 26일 오후(현지시간)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양궁 단체전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고비도 있었다. 준결승에서 일본에 덜미를 잡힐 뻔 했다.

4세트까지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슛오프 승부까지 벌인 것. 슛오프에서 28-28로 비겼다.

슛오프에서도 동점이 나오면 정중앙에 가장 가깝게 쏜 화살을 기준으로 승리팀을 정하는데 김제덕의 화살이 가장 가까웠다.

김제덕의 화살이 중앙에서 3.3㎝, 일본의 것은 5.77㎝에 자리했다. 약 2.4㎝ 차이의 극적인 승리였다.

한국은 김우진-김제덕-오진혁 순으로 활을 쐈다.

1세트 6발 중 5발을 10점에 꽂으며 대만의 기를 눌렀다. 일본전 준결승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둔 상승세가 대단했다. 59-55로 승리했다.

2세트에선 대만이 58점을 쏘며 무섭게 반격했지만 한국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한국은 6발 모두를 10점에 꽂으며 따돌렸다. 몸이 완전히 풀려 기세를 말릴 수 없었다.

3세트에서 56-55로 마무리했다.

양궁은 금메달 3개를 추가하며 총 26개로 역대 한국 올림픽 최다 금메달 종목 지위를 굳건히 했다.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이 거머쥔 24개를 이미 넘어섰다.

2관왕을 차지한 김제덕과 안산은 개인전을 통해 역대 한국에서 한 명도 나오지 않았던 하계올림픽 단일대회 3관왕에 도전한다.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의 안현수, 진선유가 2006 토리노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른 게 전부다.
이인수   lis6302 @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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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