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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북극發` 한파... 대구경북 `동파·빙판` 사고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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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현 작성일21-01-0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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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파된 수도계량기들이 줄지어 쌓여 있는 모습.   
[경북신문=지우현기자] 20년 만에 '북극發' 한파경보가 내려진 대구와 경북지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수도관이 얼거나 계량기가 동파됐다는 신고만 백 건이 넘고 동상을 입거나 빙판길에 넘어져 다치는 크고 작은 사고도 잇따랐다.

  울진과 상주의 8일 아침 최저기온은 각각 -16.1도, -16.3도로 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저기온을 경신했다. 
 
  대구와 경북에서는 최대 100여 건 이상의 수도관 동파 신고가 쇄도했다.

특히 경북에서는 첫 한파 특보가 내려진 지난달 28일 이후 수도관 동파, 동결신고만 201건으로 지난해 겨울철 전체 건수 78건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상주, 문경, 청도 등지에서는 상수도 동파에 따른 급수 지원이 있었고, 경주에서는 상수도 동파로 9톤(t)가량의 물을 긴급 공급하기도 했다.
 
안동에서는 40대 여성이 양발에 동상을 입었고 청송서는 길을 걷던 80대 여성이 빙판길에 넘어져 다쳤다.
 
  영천에서는 오전 7시 49분과 56분에 각각 금호읍에서 빙판길 교통사고가 나 60대 남성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www.safekorea.go.kr)에 따르면 수도계량기, 수도관, 보일러 배관 등은 헌 옷 등 보온재로 채우고 외부는 테이프로 밀폐해야 동파를 막을 수 있다.
 
  장기간 집을 비우게 될 때는 수도꼭지를 조금 열어 물이 흐르도록 하고, 수도관이 얼었을 때는 미지근한 물이나 드라이로 녹여야 한다. 과도한 전열기 사용은 자제하고, 인화물질을 전열기 부근에 둬서는 안 된다.

한파 발생 시 빙판길 낙상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보폭을 줄이고, 굽이 낮은 미끄럼 방지 밑창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외출 후에는 손발을 씻고 과도한 음주나 무리한 일은 피해야 한다. 당뇨환자, 만성 폐 질환자 등은 미리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심한 한기 △기억상실 △방향감각 상실 △불분명한 발음 △심한 피로 등을 느낄 때는 저체온 증세를 의심하고 바로 병원으로 가야 한다.

동상에 걸렸을 때는 비비거나 갑자기 불에 쬐어서는 안 되며, 따뜻한 물로 세척 후에 보온을 유지한 채로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한다.

운전 전에는 앞 유리 성에를 완전히 제거하고, 운전 중에는 평소보다 저속 운전하고 차간 거리를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농·어촌에서는 온실 커튼, 축열 주머니 등을 활용해 미리 동해 방지 조처를 해야 한다. 축사 등은 쌓인 눈에 의한 붕괴 등에 대비해 보수·보강하고, 샛바람 방지를 위한 보온덮개와 난방기 등을 준비해야 한다. 양식장은 사육지 면적의 1% 이상을 별도 확보해 월동장을 설치하고, 방풍망 등으로 보온조치해야 한다. 장기 한파 피해가 예상될 때는 양식어류를 조기 출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우현   uhyeon652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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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