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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말 공급예정 모더나 물량, 내달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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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수 작성일21-07-27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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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더나 백신 모습   
[경북신문=이인수기자] 당초 7월 말 공급 예정이었던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생산 차질 문제로 최소 일주일 늦게 들어오게 됐다.

정부는 모더나와 화이자 등을 포함해 7월에 총 1000만회분의 백신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지만 100만회분이 부족한 908만회분만 들어오게 됐다.

다만 정부는 3분기 백신 공급량으로 집단면역을 위한 3600만명의 접종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7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모더나사 측에서 당초 7월에 공급 예정이던 백신 물량이 생산 차질 문제로 공급일정 조정이 불가피함을 통보했다"라며 "이에 따라서 세부 일정 등을 협의 중에 있다. 모더나사에 따르면 7월 말 공급 예정물량이 8월로 일정 조정됐다"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 같은 통보를 지난 23일 오후에 받았고, 이후 대체 물량 확보 여부와 공급 재개 여부 등에 대한 확인을 거쳐 이날 공개했다.

정은영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백신도입사무국장은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모더나사에 제조 공정상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자료를 요청 중"이라며 "제약사와 협의를 통해 공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신속하게 안내하겠다"라고 말했다.

모더나의 경우 백신 원액은 스위스에서, 병에 따르는 병입 과정은 스페인에서 이뤄지고 있다.

정 백신도입사무국장은 "이번 생산 관리 이슈는 우리나라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고 해당 제조소 생산분을 공급받는 국가들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문제"라고 밝혔다.

단 이 역학조사분석단장은 "8월 공급은 7월 공급 물량과 제조소가 달라 당초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임을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8월에 들어오기로 한 모더나 백신은 그대로 들어오고, 7월에 도입 예정이었지만 연기된 물량은 8월에 추가로 더 들어오게 된다.

한편 개별 계약된 화이자 백신 267만9000회분은 오는 28일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개별 계약된 화이자 백신은 7월 675만3000회분이 도입 완료된다.

29일에는 개별 계약된 얀센 백신 10만1000회분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로써 7월에는 총 908만회분의 백신이 공급될 예정이다. 모더나 백신 도입 일정이 미뤄지면서 정부가 밝혔던 7월 도입 물량 1000만회분보다 모자란 수치다.

정 백신도입사무국장은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공급일정을 확인해나가는 과정에서 안정적인 수급이 되도록 면밀하게 검토를 해나가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당국은 백신 도입 과정에서 일부 지연 문제가 발생했지만 접종 계획에는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8월 계획대로 물량이 도입될 경우 현재 진행 중인 50대 접종과 8월 중에 진행 예정인 18~49세 접종은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자세한 8월 계획은 이번 주 금요일(30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인수   lis6302 @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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