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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상 밀집지역 ‘경주역 앞거리’, 보행친화거리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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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재 작성일21-01-3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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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시가 시비 4억원을 들여 경주역 앞 화랑로 120m 구간의 보행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은 현재 화랑로 일대 노점상 모습   
[경북신문=장성재기자] 경주역 앞 화랑로 거리가 '노점상 공존 보행친화거리'로 탈바꿈한다. 이곳 화랑로 거리는 50년 간 무허가 노점상 수백 개가 난립해 운영되던 '노점상 밀집 지역'으로 인근 시장 상인들과의 마찰과 시민들의 통행 불편 등으로 크고 작은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다.  
경주시는 시비 4억원을 들여 경주역 앞 화랑로 120m 구간(해동약국~교보생명)의 걷기 편한 보행친화거리 보행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기존 노점상을 철거하는 대신, 가판대를 규격화해 시민의 보행권과 노점상 생존권을 동시에 확보하는 사업이다. 오는 3월 착공에 들어가 4월 말 완료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월부터 ‘노점 점용 허가제’ 및 ‘규격화된 가판대 설치’를 골자로 한 노점상 정비 사업을 추진했다. 
시는 노점상을 정비한 자리에 규격화된 가판대 48개를 배치하고 보행친화 거리로 정비할 계획이다. 가판대 규격은 차로 쪽은 길이2m·폭2m, 상가 쪽은 길이2m·폭1.3m로 통일했다. 화랑로 인도 폭이 6m라는 점을 감안하면, 일대 유효 보행통로 폭은 최소 2m 이상 넓어질 전망이다.  
그동안 노점상 200여 곳이 성동시장으로 진입하는 인도를 점유하면서 큰 통행불편을 초래했다. 또 농식품들이 도로 곳곳에 적치되고 낡고 오래된 파라솔이 그대로 방치되면서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아울러 노점상 상인들 역시 자릿값으로 일부 시장 점포주에게 월세를 내고 울며 겨자 먹기로 영업을 해오면서 마찰이 끊이지 않았다. 
경주시는 이번 사업의 가장 큰 난제였던 도로점용료 부과와 관련해 노점상 연합회와 극적인 합의를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 보행개선 사업 완공 이후 예상도   
주낙영 경주시장은 “화랑로 인도 노점상 정비 사업은 시민의 보행권과 노점상 생존권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사업 기간 중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인근 상인과 주민들의 양해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경주 도심과 사적지에서 영업 중인 노점상은 최소 500곳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며, 경주시는 도로 점용허가가 가능한 곳을 대상으로 추가 사업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장성재   blowpap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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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