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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C , 잔디 폐기물 불법 투기 `논란`…농지 오염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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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 작성일21-04-1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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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표(65) 송라농민회장은 "골프장 야산 밑에는 전부가 농지이므로 농약성분이 함유된 잔디 퇴적물을 버린다는 것은 농민으로서 도저히 용서 할 수 없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북신문=이준형기자] 포항시 북구 송라면에 위치한 포항CC가 골프장에서 발생되는 각종 폐기물을 적법하게 처리하지 않고 인근 야산에다 버린 것으로 추정돼 논란이 일고 있다.
   포항CC는 월포 앞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경관에 정규 18홀 전장 길이 7300야드(파72)로 '동해코스'와  '태백코스'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골프장 내 인근 부지(임야)에는 폐기물처리규정을 준수하지 않고 임산 폐기물과 농약성분이 함유된 폐기물 잔디를 무단 방치하는 등 허술한 관리로 지역 농민들에게 원성을 사고 있다.
   특히, 골프장에서 발생하는 잔디폐기물은 농약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사업장폐기물로 분류해 허가업체에게 위탁 처리해야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골프장에서 발생한 산업페기물인 예지물은 폐기물 관리법 제24조2항 및 동법 시행규칙 제10조의 규정에 해당되는 경우 관할 행정기관에 사업장 폐기물(오니, 예지물 등)배출자 신고를 해야 한다.
   그러나 이 현장은 골프장 경계지점에다 봄철을 맞아 무성히 자란 잔디를 깎고 난후 엄청난 양의 폐 잔디를 적법하게 처리하지 않고 야산 곳곳에 버려져 있다.
   게다가 클럽하우스가 있는 주차장 인근에는 소나무와 잡목을 제거하고 발생한 발근재목 폐기물 역시 아무렇게나 인근 야산에다 버린 것이다.
                       ↑↑ 클럽하우스가 있는 주차장 인근에는 소나무와 잡목을 제거하고 발생한 발근재목 폐기물 역시 적법하게 처리하지 않고 아무렇게나 인근 야산에다 버린 것이다.   
해당 골프클럽의 일부 폐 잔디는 보관기간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인근 야산에다 방치해 악취가 심하게 나는 것으로 보아  장기간에 걸쳐 폐기물을 허술하게 관리해 온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골프장에서 배출된 폐 잔디는 농약오염 가능성이 높아 배출 즉시 폐기물처리업체 등을 통해 신속하고 적법하게 폐기 처분해야 한다.
   골프장을 찾은 A씨는 하루에도 많은 고객들이 찾아오는 포항의 대표적인 명문 골프장에서 환경법을 무시하고 폐기물을 방치 또는 버린다는 것은 포항시의 환경정책을 우습게 보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잔디폐기물을 발견한 전기표(65) 송라농민회장은 "골프장 야산 밑에는 전부가 농지이므로 농약성분이 함유된 잔디 퇴적물을 버린다는 것은 농민으로서 도저히 용서 할 수 없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이로 인해 골프장 인근 농지와 야산에 토양과 수질이 오염되었을 가능성에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며 이번기회를 통해 포항시는 철저한 환경단속과 골프장 주변토양오염 실태까지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최근에는 포항CC 골프장에서 잔디를 관리하는 일용직 60대 여성 인부 4명이 카트를 타고 이동하다 3m 언덕 아래로 추락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1명이 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준형   wansonam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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