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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일상회귀의 날을 앞당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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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21-04-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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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에서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는 뉴스가 나왔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나라가 영국이다. 지난 19일 기준으로 영국의 백신 1회 이상 접종률은 48.7%라고 한다. 절반이 1차 접종을 마친 것이다. 이스라엘은 61.9%로 절반을 넘었다.
   백신 접종률이 인구 절반에 이르면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크게 줄어들었다는 통계는 백신 접종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를 느끼게해 준다. 지난 1월 초중순 영국의 백신 접종률이 2%대에 이를 때 하루 확진자는 4~6만 명대였고 하루 사망자도 1000명 초중반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20일 하루 확진자는 2499명이 나왔고 사망자는 26명이었다.
   이스라엘의 경우도 이와 비슷하다. 이스라엘은 올해 1월 초 백신 1회 이상 접종률이 10%대 초반대였고 하루 확진자는 9000여 명까지 나왔다. 하지만 최근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확진자는 141명이었고 1월 중순 50~60명을 기록했던 일주일 평균 하루 사망자는 21일 4명으로 줄었다.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70%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가능하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 그렇게 된다면 완전하지는 않지만 일상으로의 회귀에 대한 희망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이스라엘 정부는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선언했다.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을 가시화한 것이다. 영국도 조금 더 지켜보고 확연한 확진자 감소세가 지속되면 수위 조절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우리나라의 경우는 방역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음을 확연하게 알 수 있다. 물론 최근 들어 700명대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당국이 바짝 긴장을 하고 있지만 영국이나 이스라엘의 접종률보다 현저하게 낮으면서도 확진자 수는 훨씬 적은 것은 우리 국민이 얼마나 노력하고 고통을 분담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최근 들어 백신 수급에 차질이 생길 것을 대비해 정부가 러시아 백신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러시아의 백신도 비교적 효능이 좋은 것으로 외신을 통해 전해지고 있으니 도입에 반대할 이유는 없다. 최종 허가가 나온다면 백신 접종의 속도를 높이고 빠른 시일 안에 집단면역을 이뤄야 할 것이다.
   백신의 부작용에 대한 가짜뉴스도 심심찮게 나온다. 당국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치밀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것을 믿고 백신 접종을 얻을 이익이 크다는 결론이 난다면 전 국민이 적극적으로 접종을 해 일상 회귀의 날을 앞당겨야 할 것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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