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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섬유박물관, ‘이응태묘 출토복식 재현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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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작성일21-04-2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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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김범수기자] 대구섬유박물관이 5월 1일부터 9일까지 안동대학교박물관 소장의 16세기 '이응태 묘 출토복식 재현전'을 연다.

27일 섬유박물관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대구섬유박물관과 안동대학교 한국문화산업전문대학원 융합콘텐츠학과 전통복식전공팀과 협업으로 진행한다.

전시에는 이응태 묘에서 출토된 대렴의(大斂衣), 소렴의(小斂衣), 습의(襲衣) 등 30여 점의 복식이 재현되며 전통복식연구회 ‘소색(素色)’ 회원들도 함께 참여한다.

이응태(1556~1586) 묘는 1998년 안동 정상동 택지개발 중 발견된 조선시대 전기 무덤이다. 발굴을 통해 40여 벌의 옷과 아내 원이엄마의 애절한 사랑이 담긴 한글편지, 미투리 등이 출토됐다. 젊은 부인 ‘원이엄마’가 죽은 남편과 사별하면서 가슴에 덮어줬던 애절한 한글편지와 스토리텔링으로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져있다.

안동대학교 전통복식전공팀은 "이응태묘 출토 복식을 재현해 조선시대 복식문화와 매장문화를 조명하기 위해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밖에 시민들이 전시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전시연계 체험프로그램과 세미나를 마련했다.

전시 관람자들을 위해 물고기 향낭 만들기, 보자기아트, 색동브로치 만들기 체험이 전시기간 동안(2·3일은 제외) 오전 10시 30분, 오후 2시 진행된다.

체험은 유료(5000∼1만원)이며 코로나19로 인해 인터넷 사전예약을 신청한 참가자만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또 세미나에서는 안동대학교 이은주 교수의 ‘이응태 묘 발굴과정과 출토복식의 특징’이라는 주제 강연을 비롯해 김공숙 교수의 ‘조선판 사랑과 영혼’이라는 주제로 스토리텔링 콘텐츠에 관한 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세미나는 5월 2일 오전 10시부터 박물관 세미나3실에서 진행되며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전시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섬유박물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섬유·패션을 다양한 방법으로 알리고 복식문화 향유의 기회를 증진시키기 위해 협업전시를 늘려갈 계획"이라며 "박물관 기획전시실을 개방해 전시 유치를 늘리고 협업에 참여하는 단체나 기관에는 협업사항에 따라 전시실 사용료를 감면해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범수   news12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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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