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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아파치 헬기사격장 폭음·진동에 늘어나는 재산피해… 軍,`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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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 작성일21-08-0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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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주민동의 없이 경기도 포천 아파치 헬기 로드리게스 훈련장을 수성사격장으로 옮기자 장기면민들은 성난 민심으로 사격장 폐쇄 투쟁을 펼치고 있다.   
[경북신문=이준형기자] 포항시 남구 장기면에 위치한 軍수성사격장 훈련에 진동과 폭음으로 인근 주민들은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함께 재산상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1㎞ 인근의 軍수성사격장 350만 평(약 1200만㎡)은 60년 동안 포병과 전차, 박격포, 공용화기 등 각종 사격훈련으로 인한 불발탄과 유탄 사고로 인한 화재 위험에 노출돼 사람이 살수 없는 동네로 전략했다"며 사격장 폐쇄를 촉구했다.
   지난해 4월부터 주한미군 아파치 헬기가 낮은 고도로 장기면 마을 상공을 돌 때 마다 나는 굉음은 전차나 포사격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전쟁터와같은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사격장이 생긴 이후 이유를 알 수 없는 가슴 통증과 신경불안 증세, 새끼를 밴 소와 돼지들의 원인 모를 유산과 양식 어류 폐사 등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현재는 가축을 사육하려해도 엄청난 소음에 할 수 없는 환경이라고 했다.
   주민들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DMZ 철조망과 확성기까지 철거하는 현실에 휴전선과의 거리가 멀리 떨어진 후방 장기면이 오히려 전방보다 더 심한 실전 같은 사격장소로 사용한다는 것은 주민들의 삶의 행복권을 철저히 무시하는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한미군이 그동안 경기도 포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실시하던 아파치 헬기 사격훈련을 지난해 주민동의 없이 수성사격장으로 옮기자 장기면민들과 포항시민은 성난 민심으로 변해 사격장 폐쇄 투쟁을 펼치고 있다.
   사격장 인근 주민들은 훈련장에서 발포하는 폭탄진동에 주택 벽이 갈라지는 등 재산상 피해를 입고 있지만 군 당국은 지금까지 별다른 대책도 없이 묵묵부답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 주민 김 씨(64·여)는 "주택내부 주방과 화장실에 가로세로 십자가 모양의 균열이 심해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기세에 불안해서 잠을 이루지 못한다" 고 했다.   
주민 김 씨(64·여)는 "주택내부 주방과 화장실에 가로세로 십자가 모양의 균열이 심해 불안해서 잠을 설친다"고 했다.
   특히, 훈련하는 날이면 사격장에서 발사되는 폭음과 각종소음에 지진이 난 것처럼 땅이 흔들리고 주택 벽이 우르르 쿵쿵하는 소리에 당장이라도 무너질 같은 기세에 집 밖으로 피신한다고 했다.
   게다가 수성리 마을회관 역시 훈련에 따른 진동으로 회관 본체 건물 타일 일부분이 떨어졌고, 옥상 벽은 세로로 갈라지는 등 사격 때 마다 피해가 점점 커져가고 있다. 
   밖에 설치된 담장과 화장실에도 균열이 심해 문짝이 틀어져 주민들은 화장실에 들어가는 것조차 불안하다며 즉시 사격훈련을 중지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라고 요구했다.
   전쟁터 같은 마을에 주민 대부분은 난청으로 보청기를 사용하고, 시도 때도 없는 사격훈련에 땅 값마저 하락해 막대한 재산상의 피해를 보고 있지만 국민들의 안전을 지켜야 하는 정부는 지금까지 남의 나라 이방인처럼 외면하고 있다.     장기면 주민들은 "이런 일이 하루 이틀도 아니고 반세기가 넘는 세월동안 국가안보를 위해 참아왔지만 이제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며 "책임 있는 청와대가 진정성 있는 협상테이블에 나서라"고 외쳤다. 
이준형   wansonam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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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