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팔공산국립공원 승격 위해 `손 잡았다` > 실시간

본문 바로가기


실시간
Home > 건강 > 실시간

대구·경북, 팔공산국립공원 승격 위해 `손 잡았다`

페이지 정보

김범수 작성일21-05-02 10:51

본문

↑↑ 대구시와 경북도를 비롯해 팔공산 관할 5개 기초자치단체는 지난 30일 오후 경북도청에서 ‘팔공산국립공원 승격을 위한 대구·경북 상생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백선기 칠곡군수(왼쪽부터), 최영조 경산시장, 최기문 영천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배기철 대구 동구청장, 박성근 군위군수 권한대행. 사진제공=대구시   
[경북신문=김범수기자] 대구시와 경북도가 대구·경북의 혼과 정신을 품은 팔공산을 국립공원으로 승격하는 데 힘을 모은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와 도를 비롯해 팔공산 관할 5개 기초자치단체는 이날 오후 경북도청에서 팔공산 도립공원 일대를 국립공원으로 승격해 보전 관리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팔공산국립공원 승격을 위한 대구·경북 상생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배기철 대구동구청장, 최기문 영천시장, 최영조 경산시장, 백선기 칠곡군수, 박성근 군위군수권한대행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에는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을 위한 협의체 구성·운영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상호협력 ▲환경부 국립공원 지정절차 공동대응 등의 내용이 담겼다.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추진 대상지는 현재 대구·경북이 관리하는 팔공산자연(도립)공원 전체 면적(125㎢) 그대로다.

시·도는 빠르면 내달 중으로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건의서를 환경부로 제출할 계획이다. 이후 환경부가 공원 경계와 용도지구 및 공원시설계획을 조정하고 결정하기 위해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타당성 조사를 하면, 공원경계안과 공원계획안에 지역주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힘쓸 방침이다.

이 같은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되면 내년 6월쯤 국립공원 승격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팔공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되면 브랜드 가치 향상으로 시도민 자긍심 고취와 함께 국가대표 자연자원으로 체계적으로 보전·관리가 가능하다.

또 국가예산 투입으로 고품격 탐방서비스가 제공되고 편의시설과 탐방기반시설도 크게 확충돼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권영진·이철우 시·도지사는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은 대구경북 500만 시·도민 상생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을 위해 시와 도가 앞장서서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 시·도민의 자긍심 고취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팔공산자연공원은 지난 1980년 5월 13일 지정됐고 1981년 7월 2일 대구직할시 승격에 따라 이듬해 8월부터 대구와 경북으로 관할 구역이 나뉘어졌다. 현재 전체 면적인 125㎢의 72%(90㎢)를 경북도가 관리하고 있고 나머지 28%(35㎢)를 대구시가 담당하고 있다.

우수한 자연생태와 함께 국보 2점과 보물 28점 등 91점의 지정문화재를 가져 역사·문화의 보고로 불리는 팔공산은 총 5295종의 생물종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생물다양성 측면에서도 기존 국립공원 이상의 가치를 가진다.

시와 도는 지난 2012년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을 추진했으나 충분한 지역 공감대 형성 부족과 강한 주민 반대로 무산됐다. 그러다가 2018년 10월 팔공산에서 열린 대구·경북 상생협력토론회에서 권 시장과 이 도지사의 합의로 시행하게 된 ‘팔공산자연(도립)공원 보전·관리방안 연구용역’을 통해 재점화됐다.

시·도민과 토지 소유주, 인근 주민과 상인 등을 상대로 설문조사 등 연구용역 결과 국립공원 승격이 가장 효율적인 팔공산 보전 관리 방안으로 제시됐다.
김범수   news1213@naver.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이메일무단수집거부
Copyright © 울릉·독도 신문. All rights reserved.
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