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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경주 건천읍 감염 확산세… 사흘동안 22명 확진에 읍민 전수조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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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재 작성일21-05-0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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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건천읍민이 건천읍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받고 있다.   
[경북신문=서민재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경주시 건천읍 천포2리는 감염병에 대한 공포로 마을 주민 대부분이 검체검사를 받기 위해 건천읍 행정복지센터로 향하거나 아예 두문불출하고 있어 마치 사람이 살지 않는 벽촌과 같은 분위기였다. <5월 3일자 1면 보도> 
3일 방문한 경주시 건천읍 천포2리 마을회관 앞은 평소와 달리 인적이 없었다. 어르신들이 담화를 나누고 이웃과 소통하는 공간이었던 경로당의 정문에는 '천포2리 마을회관 임시 폐쇄'라는 문구가 붙어 있었다. 
마을회관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7조 및 제49조에 따라 1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폐쇄한다는 안내문이었다. 
그러나 이틀이 지났음에도 안내문이 떼지는 일은 없었다. 1~3일까지 건천에서만 확진자가 22명이 발생한 탓이다. 
이에 경주시는 건천읍민 전수조사에 나섰다. 건천읍행정복지센터에 선별진료소를 마련하고 읍민 1만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때문인지 건천읍 천포2리의 분위기는 조심스러웠다. 간간히 회관 앞을 지나가는 어르신들도 옆으로 눈도 돌리지 않고 건천읍행정복지센터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행정복지센터 앞은 교통정체가 발생하고 있었다. 복지센터로 들어오는 차량과 들어오려는 차량, 뒤에서 오는 차량으로 기다란 줄을 형성한 상태였다. 
주차장 옆에는 임시로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마련돼 있었다. 읍민들은 천막 밑에 놓여진 의자에 앉아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막 검사를 마친 김승현(67)씨는 "10초만에 코로나19 검사가 끝나서 신기하다"며 "모든 건천읍민들이 빨리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마을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며 "어린이날 전후로 읍민들 검사 결과가 나오니까, 이번주 내에 이 혼란이 잠재워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경주시 관계자는 "건천읍에서 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면서 "그렇다 보니 역학조사와 함께 이번 전수조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주시에선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확진자가 37명 발생했으며 이 중에서 건천읍 관련 확진자는 24명에 이르며 내남면 관련 확진자는 7명으로 집계됐다.
서민재   wp06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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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