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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4명 무게 못 버티는 안전시설물... 문경 A동전노래방, `엉터리 설치`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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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종기 작성일21-05-03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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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봉종기기자] 지난달 30일 오후 6시 20께 문경시 모전동 소재 A동전노래방에서 비상구 구조물이 붕괴돼 M고등학교 학생 4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M고등학교 1학년생인 윤모군을 비롯한 4명의 학생이 중간고사를 마치고 기분전환을 위해 노래방에 갔다가 발생한 사고다.
   윤모군은 척추손상으로 경북대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며, 여모 학생은 후두부 손상으로 인한 뇌출혈로 영남대병원에서 응급처치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나머지 2명의 학생은 경미한 찰과상으로 3일 B종합병원에서 검사 받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사고현장은 현재 말끔히 치워져 흔적도 없지만 목격자에 의하면 건물외부에 별도 설치된 비상구 구조물로 학생 4명이 바람 쐬러 나온 순간 구조물을 고정시킨 앙카볼트가 빠지면서 4m 높이에서 주차장으로 추락해 사고가 발생했다.
   자세한 사고경위는 경찰조사 중이지만 비상구 구조물이 학생 4명의 무게도 못 견딜 만큼 엉터리로 설치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문경소방서에 따르면 해당 시설은 1년 3개월 전인 지난해 1월 14일 안전시설 완비증명서가 교부됐다.
   현행법상 안전시설물이 설치됐는가에 대한 규정만 있지 그것이 얼마만큼 하중을 지탱하는가에 대한 규정은 없는 상태다.
   목격자 K씨는 "학생 4명의 하중도 못 버티는 안전시설물이라면 관련기관 모두의 책임이며 부실과 허가를 위한 형식적인 절차만 따졌지 근본적으로 고객과 시민의 안전은 외면당하는 안전 불감증의 전형을 보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봉종기   kb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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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