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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詩] 봄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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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만 시인 작성일21-05-0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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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잘난 세상에 아직도 이곳
골목길은 질퍽한 밀가루 반죽이다

마을 앞 논개구리 와글거려도
툇마루 양달에 배 깔고 누운
누렁이는 코를 골며 한밤중이다

가끔 구름 그림자 햇살을 가려도
기척 없는 누렁이 잠은 다디달다
서상만 시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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