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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이슬람예배소 코로나19 확산방지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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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작성일21-05-1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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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김범수기자] 대구시가 달성군 소재 이슬람예배소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

비대면 종교활동 전환, 검사 독려 및 시설 방역관리, 확진자 소속 학교 비대면수업 전환 등 적극적이고 발빠른 조치로 추가 확산을 막는다는 방침이다.

시는 17일 오전 채홍호 행정부시장 주재로 주요 관계 부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발생상황에 대한 판단과 함께 실효적인 대책 방안을 추진키로 논의했다.

이번 이슬람예배소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은 종교활동, 기도원 관련 접촉에 의한 것이고, 확진자와 종교활동 참석자들이 공단 근로자·자영업자·대학생 등으로 다양하다. 또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국가 출신들이 대부분이다.

시는 이러한 특징을 들어 이에 맞는 핀셋 방역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우선 확진자가 발생한 시설에 대해서는 소독 등 방역을 위해 16일 집합금지명령을 했고 17일 폐쇄명령을 내렸다.

또 확진자가 다녀간 이슬람예배소 2곳 이외에도 대구 소재 이슬람예배소 전체(총 11곳)에 대해 검사 독려와 함께 비대면 예배활동으로 전환을 권고하기로 했다.

시는 외국인 근로자가 많이 거주하는 산업단지 지역의 외국인 근로자 고용 사업주에게 전화, 팩스 등 비상연락망을 통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신속히 받도록 안내했다.

앞으로 이슬람을 종교적 배경으로 하는 근로자가 근무하는 사업장의 내외국인에 대한 선제검사 행정명령도 검토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 측에는 비상연락망을 통해 신속한 선제검사와 방역수칙 이행 및 생활 관리를 요청했고 향후 비대면 수업전환을 강력히 권고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 이슬람 라마단 기간 중 종교행사에 참석한 외국인과 밀접 접촉을 한 내외국인은 즉시 자가격리 조치했다.

확진자와 접촉자 관련 외국인들이 대부분 러시아어를 사용하고 있어 지역 다문화센터를 통한 역학조사와 자가격리 모니터링에 필요한 통역지원을 하고 있다.

채홍호 행정부시장은 “최근 대구시의 확진자 발생이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슬람예배소를 통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며 “최근의 발생양상은 무증상자 비율이 20%를 넘고 있다. 시민들께서는 좀 더 경각심을 갖고 방역수칙 준수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슬람예배소 관련 확진자는 이날 오전 0시 이후 15명이 추가돼 총 27명이다.
김범수   news12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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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