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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찾은 관광객들 `먹을 게 없어서`...식음료 지출 비용 2만4천원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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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재 작성일19-07-2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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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장성재기자] 경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로컬 음식점에 들러 쓰는 식음료 지출 비용은 평균 2만4천원으로 전국의 63%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음식관광이 우선시되는 만큼 관광객들의 지갑을 열 수 있는 최신 여행 트렌드에 맞춘 경주시 음식문화 개발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발간한 2017 국민여행 실태조사와 경주시관광종합개발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경주시를 방문한 관광객의 평균 식음료 지출비용(1회)은 2만4116원으로 전국 평균인 3만8142원보다 1만4026원 적은 63.2%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경주는 1인당 평균 여행 지출 비용이 전국 평균인 10만3367원에 못미치는 75.2% 수준인 7만7794원으로 집계됐다. 
이 때문에 경주시 음식관광 활성화 타당성 조사(위덕대 산학협력단)에서는 '경주는 여행 지출 비용의 전국 대비 비율보다 식음료 지출이 더 낮은 상황으로 식음료와 관련된 지출을 늘릴 필요성이 있다'라고 제안하고 있다. 
 
   

  실례로 국내 관광객들의 관광여행 형태에서 음식관광이 차지하는 비율은 21.2%로 자연 및 풍경 감상(28.5%)에 이어 두 번째로 높고, 젊은 층의 '숨은 맛집 관광' 등으로 앞으로 더욱 확대될 추세에 놓여있다.  
앞선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도 요구 사항으로 '대표 음식을 개발 해달라'는 요청이 12.2%로 역사문화자원의 보존(13.5%) 다음으로 많았다.  
이들이 기억하는 경주여행 음식은 1위가 순두부, 2위 쌈밥, 3위 교리김밥에 불과해 다양한 음식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주를 찾은 관광객 유동선(34·전남 여수)씨는 "경주에 오기 전에 황남빵·찰보리빵에 대해서는 주위에서 이야기를 들었지만, 경주에 오면 꼭 무엇을 먹고 가야 된다는 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순두부와 쌈밥이 경주랑 무슨 관련이 있는지 사실 잘모르겠다"고 말했다.  
조사를 맡은 위덕대 산학협력단측은 "경주시와 관련된 이미지 조사에서 음식과 관련된 키워드가 없다. 현지에서 즐기는 음식이 아닌 특산물로서 음식 이미지가 필요하다"면서 "경주의 이미지와 연계될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함은 물론 대표음식 개발과 동시에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먹거리 개발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장성재   blowpap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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