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천군 효자면 도촌길 A씨 주택화재 모습. 예천소방서 제공   
[경북신문=정지수기자] 예천소방서 소방관들이 화재가 난 주택 안에 있던 현금 300만원을 찾아 할머니께 전해줘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25일 오후 2시 30분 예천군 효자면 도촌길 A(75)씨의 집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 해 40여분 만에 진화됐다.

불은 주택내부의 생활가전제품 및 가재도구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2000여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날 화재현장에는 소방관 29명과 의용소방대원 21명 등 신속한 인력요청과 최근 의용소방대 정예화교육으로 현장 활동에서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인명피해 없이 화재를 진화했다.

화재진화 중 "집안에 현금이 있다. 다 타버릴 것 같다"는 할머니의 다급한 외침에, 소방대원은 화재 현장으로 들어가 불에 타다 남은 돈 300만원을 찾아 할머니께 돌려드렸다.

박경욱 예천소방서장은 “주택화재로 인해 크게 상심에 빠진 할머니께 작게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불에 탄 현금은 은행에 그대로 들고 가면 교환받을 수 있다. 힘들게 모은 귀중한 현금을 찾아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정지수   jgsnew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