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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 차별화된 전략으로 `복숭아장터` 대박 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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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인 작성일19-08-2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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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이상인기자] 산지 직거래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영덕 복숭아 홍보를 위해 열었던 '2019 영덕 복숭아장터'가 막을 내렸다.

  영덕군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25일까지 35일간 영덕읍 남산리 농특산물직판장과 영해면 성내리 영덕휴게소에서 복숭아 및 지역 농특산물 직거래를 운영했다. 9만 여명이 장터를 찾아 복숭아 자두 수박 옥수수 등 지역 농특산물 165톤이 거래돼 7억32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복숭아장터는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를 위해 포장을 4.5kg 10kg 2종류에서 2kg 4.5kg 10kg 20kg과 5000원에서 1만원 등의 단위로 선택의 폭이 넓어져 구매자들의 호응이 컸다.

  휴가철에는 방문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판매 농가는 하루에 서너 번씩 과수원을 다녔으며 주말에는 주차공간이 없을 정도로 차량이 몰렸다.

  구매자들은 장터 부스를 돌아다니며 복숭아 가격과 품질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고 농업기술센터 공무원이 장터에 상주하며 행정지도를 한 결과 복숭아의 등급과 품질 민원이 전혀 없었다. 오히려 판매 실명제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의 신뢰가 쌓였고 참여농가 설문조사 결과 방문객의 30% 이상이 재구매로 이어지는 고객 네트워크까지 구축됐다.

  복숭아 장터로 인해 복숭아 재배농가의 소득증대와 그동안 마땅한 판매처가 없어 안동 포항 등 인근 도시의 도매시장을 이용했으나 원거리 물류비 부담과 턱없이 낮은 공판가격 등으로 불만이 컸으나 생산자가 가격을 주도할 수 있어 안정적인 소득을 가져왔다는 평이다. 

  영덕복숭아는 농가경제를 부양하는 큰 소득원으로 산업구조상 농·수·특산물 소득에 의존하는 영덕은 자원과 문화를 융합한 새로운 소득사업이 필수다. 영덕복숭아장터는 이런 점을 착안해 물레방아 원두막 그림 등 옛 장터의 정겨움을 되살리고 쉼터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큰 성과를 거뒀다.

  영덕군 관계자는 "도로망 확충에 따른 변화와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트렌드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도로가의 직거래에 공적역할을 강화한 로드로컬을 산지유통의 핵심 가치로 삼아 농산물 판로를 개척하는 데 힘쓸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상인   silee6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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