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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의술 전달하는 `칠곡경북대 병원`, ˝소통·화합 원동력으로 의료서비스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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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현 작성일19-08-27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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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진호 칠곡경북대병원장   
  [경북신문=지우현기자] "병원 본연의 역할인 교육, 연구, 진료에 더해 사랑의 인술을 펼쳐 누구나 오고 싶은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반을 닦겠다“
 
지난 3월 5일 칠곡경북대병원 제5대 병원장으로 취임한 손진호(이비인후과) 원장은 병원 건립추진단 초창기 멤버로 누구보다 병원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다. 칠곡경북대병원이 치료를 잘하는 병원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는 것도 중요했지만 환자 개개인에게 마음을 담은 의술을 전하는 것 역시도 병원 구성원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손 원장은 3월 13일 가진 취임식에서도 병원구성원들에게 '환자가 병원에 있는 동안 참다운 의료 서비스를 받았다'는 생각을 갖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병원 확장공사가 내년에 완공돼 1300여병상을 갖추는 초대형 병원이 되는 만큼 그에 걸맞는 초일류 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손 원장의 이 같은 확신은 그가 그동안 걸어온 행보에서도 확인된다.

  지난 2015년 5월 모국에서 암 치료를 받지 못해 고통 받던 70대 캐나다인 트루벤바흐(75)씨가 한국인 아내의 고향인 대구의 경북대병원서 손 원장의 집도 하에 수술을 받고 완치된 뒤 건넨 말이 이슈가 됐기 때문이다.
 
  트루벤바흐씨는 캐나다 현지의 진료 대기 시간, 특히 암 환자의 수술 일정 대기 기간이 길어 생사를 다투는 의료시스템의 단면에서 목숨이 경각에 달려 있었다.
 
  당시 그의 목 뒤쪽(림프절)엔 명칭도 생소한 '경부 원발미상암'이라는 8cm에 가까운 악성 종양 판정을 받은 혹이 있었지만 수술까진 대기시간이 길어 사실상 죽음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아내는 남편의 치료를 포기할 수 없었고 대구에 있던 친지를 통해 손 원장의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이후 트루벤바흐씨는 완치 판정을 받은 뒤 "캐나다에 그대로 있었다면 암이 뇌와 다른 곳으로 번져 죽었을 것"이라며 "한국인 아내와 결혼한 점에 감사하며, 한국의 손 원장이 잘 치료해 줘서 고맙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최고의 의술을 지닌 의료진과 최첨단 의료기기, 꼼꼼하고 체계적인 행정관리에 대규모 병상과 손 원장의 '사랑의 인술'까지 더해져 비상한 날갯짓을 앞두고 있는 칠곡경북대병원.

  경북신문은 지난 8월23일 손 원장을 병원 접견실에서 만나 원장 임기 동안에 추진할 계획을 들었다.
 
  ▶ 손 원장께선 지난 3월5일부터 제5대 병원장으로 칠곡경북대병원을 이끌고 계신다. 소감을 말씀해 주신다면?

  칠곡경북대병원은 저한테 조금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병원을 개원하기 전부터 추진단 위원으로 있으면서 설계는 물론 공사과정을 지켜보면서 전국 최고의 병원으로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병원이 완공된 뒤에도 환자들이 보다 편안하게 내 집처럼 지낼 수 있는 지 시스템 점검을 했다. 개원 직전 직원들과 그의 가족들의 동의를 얻어 모의환자로 구성, 진료절차 및 입원 등을 체험하게 해 피드백을 받았고, 저도 직접 병실에 입원해서 개원 후 환자분들이 겪게 되는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면밀히 확인 했다.

  또한 직원을 대상으로도 합숙훈련을 통해 서로간의 소통을 이끌어 냈다. 직원들 개개인이 서로 신뢰할 수 있는 분위기가 돼야지만 소통이 생겨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개원 당시 병원 분위기는 굉장히 좋았고 지금까지도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병원이 2011년도 개원을 했으니까 이제 만 8년이 지나 9년째에 접어들었다. 병원이 개원하기 전부터 깊은 애착을 가져왔고 지금은 제5대 병원장으로써 살림살이를 맡게 됐다. 지난 3월 취임사에서 밝혔던 것처럼 우리 칠곡경북대병원이 교육, 연구, 진료에 더해 사랑의 인술을 펼치는 병원으로 알려질 수 있도록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할 것이다.
 
                    ↑↑ 병원전경사진   
  ▶ 병원장이 되신 지 5개월여가 지났다. 병원 발전을 위해 추진하고 계신 일이나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내년 중으로 병원 확장 공사가 마무리 되면 우리 병원은 1300여병상을 갖추는 초대형 병원으로 거듭난다. 그만큼 책임감이 무거워 진다고도 할 수 있다. 무엇보다 먼저 제가 생각하고 있는 '사랑의 인술'을 병원 시스템에 적용케 하는데 매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병원 미션과 비전을 경북대병원 본원과 함께 새롭게 바꿨다.

  미션은 '최상의 교육·연구·진료로 사랑과 인술을 실현하고 인류의 건강증진에 기여한다'로 정했다. 비전은 교육, 연구, 진료, 공공의료로 세분화 했는데 교육은 윤리적이며 전문성을 가진 인재양성, 연구는 첨단의료연구 선도, 진료는 환자중심진료, 공공의료는 사회와 함께하는 병원으로 정했다.
 
  핵심가치는 인재, 의학, 생명, 사회, 양성, 발전, 존중, 공헌으로 선정했다. 여기서 말씀드리면 보통 일반 병원은 단지 최상의 진료로 환자에게 행복을 전한다는 비전을 세우지만 우리는 최상의 진료에 국한된 것이 아닌 병원의 존재 이유를 '사랑의 인술'로 규정했다는 것이다.

  환자가 병원에 들어서서 나갈 때까지 불편함이 없도록 토탈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병원 초창기 합숙훈련을 했던 것 역시 직원들 간의 '소통'을 통해 환자들을 가족처럼 모실 수 있도록 역량을 갖추기 위한 목적이 컸다. 병원 직원들이 서로간의 대화가 되고 소통 돼야지만 환자들에 대한 따뜻한 마음이 생겨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병원장 임기 동안 이런 분위기를 굳히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 칠곡경북대병원은 서울·수도권 병원과 버금가는 명문병원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칠곡경북대병원의 자랑을 해주신다면?

  칠곡경북대병원은 지난 2018년 1월 상급종합병원으로 승격이 됐다. 그렇지만 이미 우리 병원은 개원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암치료병원으로써 이름이 떨쳐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4대 암인 위암, 대장암, 유방암, 폐암 적정성평가에서 매년 1등급에 선정되면서 암 치료 병원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기 때문이다. 이럴 수 있었던 배경에는 최고 수준의 의술을 지닌 의료진과 최첨단 장비가 한 몫을 했다.
 
  특히 가장 자랑할 수 장비를 손꼽으라면 베로(VERO)가 그것이다. 베로는 일본에 있는 연구용 장비를 제외하면 전 세계적으로 4대만 상용화된 최첨단 의료장비로 암을 추적해 치료하는 장점이 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일반적인 방사선 치료 장비는 환자들의 미세한 움직임을 따라가지 못한다.
 
  예를 들면 환자들을 장비에 고정시켜도 심장이나 폐 등에선 움직임이 발생하는데 방사선 치료 장비는 그것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베로는 이런 미세한 움직임까지 읽어내 방사선으로 암세포를 죽인다. 로봇 수술 명의도 우리 병원을 암 치료 병원으로 이름을 떨치게 하는데 큰 힘이 됐다.
 
  최근 유명 의료 전문지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실력을 자랑하는 30인의 로봇 수술 명의를 발표했다. 그런데 그 중에서 3명이 칠곡경북대병원에 있다.

  이외에도 과별 진료체계에서 연관된 진료과와 전문의료진이 협진 하는 'one-stop 서비스 진료체계' 구축, 진료협력센터·정보교육센터·입퇴원라운지를 통한 '잘 설명하고 덜 기다리는 병원', 대장암·부인암·비뇨기암·갑상선암·간담도암 등에서 이뤄진 로봇수술 건수 3900례 달성(수도권 제외 최다기록), 세포치료센터·Precision Medicine Center·다학제진료 등 미래형 치료센터 도입이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처음에는 임 치료로 특화된 병원으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암은 물론 전체적으로 환자들의 치유를 돕는 종합병원으로써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 손진호 병원장 수술장면   
▶ 국립대병원으로서 환자들과 지역민을 위해 하고 계신 사업이 있다면 무엇인지?

  우리 병원은 공공성 강화를 통해 대구·경북의 지역민, 더 나아가 국민의 건강증진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꾸준히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의료취약계층에 대한 의료지원과 지역보건의료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지역 내 공공보건의료 확산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미충족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대구·경북지역암센터, 고위험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 권역호스피스센터·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대구광역치매센터·학생건강정신지원센터·WEE센터, 소아청소년 완화의료센터 및 재택의료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건강안전망 기능으로는 지역사회 보건의료지원사업·내고향사랑 의료봉사활동을 비롯해 고려인마을 의료봉사활동·북구지역아동센터 건강검진 등을 진행하고 있다. 공공보건의료 관련 교육사업으로 찾아가는 공공의료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원내 취약계층 환자 지원사업과 지역민을 위한 문화공연 등을 펼치고 있다.
 
▶ 마지막으로 환우 및 보호자와 대구시민들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칠곡경북대병원은 2011년 개원 이래 9년이라는 짧은 역사를 가진 신생 병원이지만 현재 지역 최고의 암 치료 병원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최근 상급종합병원으로 자리를 잡을 정도로 성장을 이뤘다. 이 모든 것이 병원을 사랑하고 아껴주시는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이 기반이 됐다는 점을 명심하고 있다.
 
  우리 병원은 앞으로도 환자분들께서 병원을 들어서서 나갈 때까지 참다운 의료서비스를 받았다고 느끼실 수 있도록 먼저 전 직원이 구성원 간 상호 존중하는 문화를 선행하고 소통과 화합을 통해 그 원동력으로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지우현   uhyeon652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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