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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영덕 영해장터거리` 서 근대역사를 다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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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호 작성일19-11-05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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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영해장터거리 역사문화공간'이 문화재청에서 공모한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사업'에 최종 선정되었다고 한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사업'은 전국에서 단 두 곳이 선정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단다. 그런 경쟁속에서 '영해장터거리 역사문화공간'이 선정됐다는 것은 그 만큼 역사적 가치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영덕군은 올해 3월 공모사업을 신청해 4월 서면평가 및 현장평가(3회), 7월 종합평가, 문화재등록조사(3회)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모두 통과 함으로써 선정 가능성을 높였다.

  '영덕 영해장터거리 근대역사문화공간'은 1871년 최초의 농민운동인 이필제 영해동학혁명, 평민의병장 신돌석장군의 항일투쟁, 1919년 한강이남 최대규모의 영해 3·18만세운동 등이 일어났던 역사적인 장소다. 영덕군은 영해 3·18만세운동의 시위경로를 따라 사업구역을 정하고 공모사업을 신청했다고 한다.

  이번 공모사업 결과, 영해면 성내리 일원 17,933.3㎡의 근대역사문화공간(제762호)과 국가지정 등록문화재 10개소(제762호-1~10호)가 등록되었다. 영덕군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매년 국비 20~50억원 이상을 지원받아 역사문화공간 내 문화재 보수정비사업, 지중화사업 역사경관개선사업, 영해 3·18만세운동 활성화사업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덕군은 이제 '영해장터거리 역사문화공간'이 일제에 항거한 애국열사들과 선열들의 만세 의거 정신을 체험할 수 있는 역사적 교육장이자 관광지로 조성, 낙후된 지역을 살리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기미년 영해 3·18만세 운동은 3·1만세운동이후 한강 이남에서 벌어진 각종 독립만세운동중 가장 큰 규모이며 그에 따른 희생자도 순국 8인을 포함 155명에 달한다. 영덕은 호국의 고장답게 독립유공자수(219명)도 전국에서 안동(363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그런 점에서 영덕은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사업'에 선정될 가치가 충분하다 하겠다.

  영덕군은 등록문화재구역에 위치한 개별등록문화재건물들이 역사적의미를 고찰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잘 정비하여야 할 것이다. 또 등록문화재구역이 근대문화역사문화공간으로 손색이 없도록 조성하는 것은 온전히 영덕군의 몫이다. 영해장터거리주변에는 3·18의거탑을 중심으로 근대문화유산과 신돌석장군 유적지, 영해괴시전통마을, 김도현선생 도해단 등 곳곳에 유적이 산재해 있다.

  영덕군은 이 같은 역사문화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호국문화 관광벨트로 구축하고 전국최고의 역사문화관광지를 조성하겠다는 각오다. 영덕군의 계획대로 이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어 성공하기를 바란다.
정상호   jyr9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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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