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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평화연구소, `포항지진 극복` 시민들 지혜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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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 작성일19-11-10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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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이준형기자] POSTECH(포항공대, 총장 김무환) 평화연구소(소장 송호근)는 지난 8일  포스코 국제관 중회의실에서 '포항 지진 그 후: 재난 거버넌스와 재난 시티즌십'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재난 거버넌스(governance)'란 재난의 대비와 대응에서 전문가뿐만 아니라 시민사회와 일반시민들이 폭넓게 참여하여 집단적 지혜를 모아 의제를 설정하고 해결책을 모색해나가는 참여적 재난 관리 패러다임을 지칭한다.

  한편 '재난 시티즌십(citizenship)'이란 재난의 대비 및 대응 과정에서 시민들이 공동체의 구성원이자 동료로서 적극적으로 참여할 권리와 책무가 있음을 강조하는 개념이다.

  지진 이후 포항 지역사회의 복원 과정에 시민들이 주체로 참여하는 민주적 절차의 의의 및 가능성을 모색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재난과 지역사회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주제발표'와 포항지진의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토론하는 '라운드테이블'로 구성했다. 

  주제발표에서는 ▲'공동체 중심 재난 협치의 필요성과 재난 시민권'(경북대 노진철 교수) ▲'90년대 중반 이후 일본 지진과 재난 거버넌스-시티즌십의 변화'(부산대 김은혜 교수) ▲'지진과 민주주의'(서울대 김의영 교수·서울대 임기홍 박사) ▲'포항 지진과 지역기반 소셜 미디어 의존' (POSTECH 김진희 교수·성균관대 서미혜 교수·연세대 김용찬 교수) 등의 발표가 있었다.

  노진철 교수(경북대)는 "국가중심 재난 관리에서 공동체 중심의 재난 협치로 재난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은혜 교수(부산대)는 "일본에서는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재' 대처를 폭넓게 실시해 왔지만, 최근에는 자연현상인 재해 발생을 수용하고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감재'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했다.

  김의영 교수(서울대)와 임기홍 박사(서울대)는 "지진 이후 중앙정부-지방정부-지역주민 간 상호작용이 이뤄지고 있는데, 이는 민주주의, 특히 지방자치와 주민참여의 수준과 작동 메커니즘을 드러내주는 중요한 정치적 현상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김진희(포스텍), 서미혜(성균관대), 김용찬(연세대) 교수는 "온라인 소셜 미디어에 참여한 시민들은 동질감을 형성하면서 지진 복구와 관련한 여러 사안들에 참여하여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게 된다. 이는 시민참여를 핵심으로 하는 재난 거버넌스와 재난 시티즌십의 구축에 있어 지역기반 소셜 미디어가 중요한 매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평화연구소'는 한반도 경제적 통합과 평화달성, 그리고 지역사회의 평화와 발전을 위한 정책을 모색하고자 2018년 9월 설립되었다. 
이준형   wansonam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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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