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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성창여고 ˝빼빼로 데이, 가래떡으로 대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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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현 작성일19-11-1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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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동성창여자고등학교가 11일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가래떡을 나눠주며 특별한 민주시민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경북신문=김석현기자] 11월 11일은 대기업의 상혼으로 변질된 '빼빼로 데이'가 아니라 '농업인의 날'이라는 점을 일깨우는 행사가 열려 화제다.

  안동성창여자고등학교(교장 권택성)는 11일,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가래떡을 나눠주며 특별한 민주시민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른 아침부터 민주시민교육 동아리 성창해피스쿨 학생들과 교사, 학생회 임원이 함께 가래떡과 귤을 옮기고 스피커를 설치하는 등 학생들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등교하는 학생들은 피켓과 현수막을 보며 가래떡을 받았다. 가래떡을 받은 학생들은 디지털 시민교육의 일환인 '나의 감정 및 공감 나타내기'에 참여한 후 귤을 받았다.

  학생들은 매년 11월 11일이 '농업인의 날'임을 다시 인식하고 농민들께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제시된 글을 읽으며 '좋아요, 사랑해요, 웃겨요, 화나요, 슬퍼요' 등 자신의 감정을 이모티콘으로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성창여고 민주시민교육 동아리인 성창해피스쿨 학생들이 11월 11일이 대기업의 과자 홍보 및 판매로 학생들에게 알려지고 있음을 경계하고 '농업인의 날'을 알리고자 며칠 전부터 계획했다. 학생들은 단순히 농업인의 날을 알리는 것이 아닌 우리 전통 음악인 민요를 방송해 학생들이 우리 문화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

  친구들과 함께 가래떡을 나눠 준 박경민(1학년) 양은 "며칠 전부터 힘들게 준비한 행사였다. 처음에는 11월 11일이 '농업인의 날'인지 몰랐지만 고등학교에 와서 다양한 활동을 하며 많이 배우고 있다"며 "내가 나눠준 건 가래떡이 우리 농민들에 대한 사랑과 감사라고 생각한다. 많은 학생들이 대기업의 과자 홍보로 오늘을 소비하지 말고, 우리 농산물을 더욱 더 사랑하고 애용하는 마음으로 오늘을 소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아리 지도교사인 심규성 교사는 "민주시민교육은 학생들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대상으로부터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해 학생들과 함께 생각한 게 11월 11일에 가래떡을 나눠주며 '농업인의 날'을 알리는 것이었다"며 "가래떡을 먹는 학생들의 표정이 밝아 나 또한 기분 좋게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성창해피스쿨은 경상북도 교육청의 지원을 받고 세계시민교육 및 학교폭력예방이란 주제로 다양한 민주시민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사이좋은 디지털 세상 동아리에 선정돼 푸른나무재단, 카카오임팩트에서 지원을 받아 교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디지털 시민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김석현   rkd5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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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