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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오페라단, 항일 오페라 `왕산허위`… 뜨거운 조국애로 부르는 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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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문 작성일19-11-1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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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이상문기자] 구미오페라단은 3·1운동·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오페라 '왕산허위'를 17일 오후 5시 구미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막을 올린다.

  '왕산 허위'는 박창민이 작곡하고 신철욱이 대본을 썼으며 출신 항일운동의 선봉장인 왕산 허위 선생의 조국애를 오페라를 통해 재조명한 작품이다.

  2009년에 제작된 이 작품은 올해로 8번째 무대에 오르며 2011년에는 대구 오페라하우스와 포항에서도 공연을 가진 바 있다.

  이 오페라는 전체 4막으로 구성되며 주인공 왕산역에는 테너 손정희, 신씨부인에는 소프라노 유소영, 하야기역에는 바리톤 김건우가 출연한다.

  제1막 1장 '국모의 죽음'은 궁궐 안을 배경으로 해 명성황후를 에워싼 일본자객들과 당혹해 하는 시녀들 그리고 대신들의 모습이 보인다. 결국 명성황후는 의연한 자세로 자객들에게 시해를 당하며 극적인 음악묘사가 이뤄진다. 멀리서 소식을 접한 주인공 '왕산 허위'의 통곡과도 같은 아리아가 이어진다.

  제1막 2장 '대한제국의 멸망'은 궁궐 안이 배경이며, 일본의 고관 하야시와 매국노 송병준은 고종에게 외교문서에 서명을 하게끔 갖은 협박과 회유를 하고, 고종은 이에 맞서 강하게 반항하지만 결국 강제로 서명을 하게 된다. 기뻐하며 간교한 웃음을 짓는 하야시와 송병준의 표정과는 대조로 고종은 침통한 표정과 절규로써 아리아를 노래한다. 의연한 자세로 왕산 허위가 등장하고 애처로운 표정의 신씨부인과의 2중주 노래하고 왕산을 싸움터로 보내는 신씨부인의 아리아가 이어진다.

  제2막 1장 '대장기 휘날리며'는 김산(김천)의 본진이 배경이다. 조동호와 김득구의 진으로 왕산과 이기찬이 합세하여 의병의 모집하기 위한 의기를 투합한다. 이기찬이 총대장으로 임명되고, 왕산은 참모역할을 하기로 한다. 하지만 김득구는 왕산을 경계하는 표정이다.

  제2막 2장 '피로 쓴 맹세'는 장터가 배경이다. 순박한 처녀 금아가 장터의 곳곳을 흥겹게 돌아다니며 장터는 흥겨움과 떠들썩함으로 들떠 있다. 왕산을 중심으로 의병대장들과 의병들이 장터에서 의병을 모집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백성들은 냉담한 표정이다. 이때 금아가 나서서 장터의 사람들을 설득하지만 사람들 틈에서 무시당한다. 이때 대장기가 넘어지고, 왕산이 나서서 자신의 손가락을 끊어 자신의 강한 의지를 보이며 혈서를 쓴다. 외면하던 장터의 사람들, 한사람씩 의병이 되기로 결심한다. 김득구는 무릎을 꿇어 목숨 바쳐 왕산을 따를 것을 결심한다. 사람들을 대장기를 세우고 왕산을 중심으로 일치단결한다.

  제3막 '적들의 소굴 그리고 음모'는 궁궐 안이 배경이다. 고종의 어명에 의해 궁으로 입궐한 왕산에게 '평리원수반판사'의 직을 내려 임무를 하달한다. 왕산은 몸과 마음을 바칠 것을 다짐하고, 간교한 하야시와 송병준은 계략을 꾸민다. 창의군에게 서찰을 쓰던 중 신씨부인을 떠올리고, 신씨부인 먼발치에 등장해 열정적인 아리아를 부른다. 김득구는 왕산에게 서찰을 전달 받아 의병대로 출발하고 간교한 일본의 수장 하야시와 왕산의 2중창이 이어지고 왕산과 조선을 비웃는 하야시의 아리아가 불려진다. 일본군에 의해 김득구는 밀서가 적힌 서찰을 빼앗기고, 이를 본 하야시는 김득구를 협박하기 시작한다. 괴로운 마음의 김득구의 아리아에 이어 갈등과 반항 그리고 획책과 대립의 내용이 담긴 남성5중창(왕산, 하야시, 고종, 김득구, 송병준)과 함께 막이 떨어진다

  제4막 1장 '13도 창의군의 결성'은 왕산을 중심으로 이기찬과 조동호 등 의병장들과 의병들이 도열해 있고 의병들의 합창 이어지고 13도의 창의군이 깃발과 함께 진영을 가다듬고 집결한다. 이때 반대편에서 김득구, 하야시와 송병준의 계략에 휘말려 결국 창의군의 작전계획이 적인 밀서를 주고 만다. 이를 본 금아, 김득구를 강하게 비난하고 김득구는 왕산을 살리기위해 한 일이라 외치며 괴로워한다.

  제4막 2장 '서울 진격 작전'은 의병 진영 안이 무대다. 왕산과 이기찬 등이 작전을 논의하고 총대장 이인영의 부재로 인해 총대장 역할을 왕산이 맡게 되며 그의 강한 명령과 함께 모든 의병들 함성과 함께 진격을 한다. 하지만, 매복해 있던 일본군에 의해 진격로를 차단당하고 강력한 전투가 벌어진다. 극적 음악이 묘사된다. 의병들 모두 전사하고 정적만 남아있는 격전지에서 금아 쓸쓸히 의병들을 살핀다. 이 때 왕산을 발견한 금아, 왕산에게 발길을 돌리던 중 일본군의 총탄에 맞아 쓰러진다. 달려간 왕산에 의해 부축되고 금아는 죽음의 아리아를 슬프게 부르고 죽음을 맞이한다. 이에 왕산의 분노의 아리아가 이어진다

  제4막 3장 '왕산의 죽음'은 사형집행장이 배경이다. 주변에는 죽은 의병들의 시신이 즐비하다. 옥에 갇힌 왕산의 모습이 보이고 간교한 하야시와 송병준과 일본군들이 둘러서 있다. 김득구는 처절한 후회와 함께 슬퍼하는 모습이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신씨부인이 등장해 이별의 아리아를 부른다. 왕산은 마지막 아리아를 부르고 신씨부인과 함께 교수대의 밧줄로 걸어가며 하야시의 지시에 의해 교수형은 집행된다. 이윽고 모든 죽었던 의병들과 등장인물들이 서서히 일어서며 대합창이 이어진다. 합창이 이어지는 동안 왕산은 무대 후면에서 찬란한 빛을 받으며 걸어나와 당당하게 서서 함께 대합창을 노래한다.

  이 공연은 전좌석 무료로 공연된다. 
이상문   iou5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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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