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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특별기고] 위기극복은 울타리 세우기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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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화랑유치원 이사장·교육학박… 작성일20-02-2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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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화랑유치원 이사장·교육학박사 김영호윈스턴 처칠은 "좋은 위기를 헛되이 보내지 마라!"라 하였고, 철학자 니체는 "우리를 죽이지 않는 것은 예외 없이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든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였다. 이 말에 의하면 위기도 좋은 위기와 나쁜 위기가 있다는 말이며, 위기는 위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위기가 사람을 강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짧은 기간에 외국에서 묻어온 '코로나 19'가 전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백주(白晝)에 나타난 호랑이가 도시민의 생명을 양질의 주식(主食)인냥 급습해 올 때 당하는 그 위기는 가시적인 표적이므로 몽둥이로 때리고 발길로 차면서 난국을 극복할 수 있지만, 이 코로나 괴질은 불가시적인 위협으로 침습하여 고귀한 인간의 생명을 해치고 있으니 묘안을 찾기가 어렵다.
   마스크로 입을 봉하고 수없이 손을 씻어도 접근하는 선량한 시민들의 몸에 '코로나19'가 묻어 있는 것 같아서 친한 친구도 대화하기가 꺼려지고 있다.
   이것은 개인이 처한 위기가 아니라 지구촌 온 인류의 위기가 되고 있어서 원망스럽기 그지없다. 핵무기를 만들어 사람을 죽이는 연구를 하지 말고, 인간을 질병과 고통으로부터 해방시켜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학자들에게 연구비를 많이 주어서 맹독성 바이러스를 퇴치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하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해야할 정책적 과제라 생각된다.
   일찍이 세계의 성현들은 인간을 생로병사의 고통으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하여 신력(神力)에 의지할 수 있도록 종교라는 구원의 신앙을 창시하였다. 마음의 위안이라도 받고자 종교집단에 참여하여 설법과 설교를 듣고, 기도를 하고 노래도 부르면서 인류를 구원하려고 불고가사하며 가르침을 배우는 것이 아닐까.
   육신의 고통을 참으며 먼 이웃나라에 가서 그들에게 포교 내지 복음을 전하면서 구원의 신앙을 헌신적으로 펼쳤을 터인데, 그 순 의미는 바르게 이해되지 못하고 달라붙은 바이러스가 이렇게 세상을 삼키고 있으니 제사무상의 헛됨이 원망스럽기 그지없다.
   촛불을 켜고 태극기를 흔들면서, 토요일이면 생동감 나는 집회가 선량한 시민들의 이목구비를 총체적으로 불편하게 하는 일이 많아서 혹자는 말세가 따로 있나 이것이 말세가 아닌가 하면서 위정자들이 올바른 정치이념을 견지하여 보국위민 정치를 잘 할 수 있기를 바랐는데, 코로나 19라는 괴질이 갑자기 나타나 살생을 하고 있으니 가상의 말세인 것 같아 어찌 마음 아프지 않으랴.
   불편한 몸의 고통을 참으며 밤늦까지 근무했던 40대 사원이 밤사이 홀로 사경을 헤매다가 끝내 종명하였다는 소식은 가슴 아프기 한량없다. 사후 검진으로 코로나로 확진 되었다는 그 결과도 애처롭지만 아픔을 참고 견디며 죽기 직전까지 일해야 했던 그 고독한 40대 청년의 환경적 운명이 너무나 애처롭고 한스럽다.
   위기!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이것이 문제이다.  물에 빠진 자식에게 구명조끼를 던져준 아버지가 그립다. 대통령께서 친히 대구까지 오셔서 좋은 말씀을 하셨으니, 곧 구명조끼처럼 구원의 손길이 닿아서 곧 완치와 퇴치의 기쁨을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재래드 다이아몬드는 위기를 치료하는 제1의 방법은 '울타리 세우기'라 했다. 울타리는 보호막이다. 울타리가 튼튼하면 편한 마음을 가질 수 있다. 지금 코로나 19 확진자로 판정된 자는 삶에서 모든 것이 잘못된 듯한 기분에 사로잡히기 쉽다. 그렇게 좌절에 빠진 상태에서는 투병하기가 쉽지 않다. 더구나 치유할 수 있는 특효약이 없다고 하니 아마도 그들은 내일의 자신을 긍정할 수 없는 불안한 위기 속에 추락하고 있을 것이다.      위기를 헛되이 보낼 수 없다. 온 국민이 그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주고, 구명조끼를 던져 줄 수 있을 때 국태민안의 세상이 밝게 열릴 것으로 생각해 본다.
새화랑유치원 이사장·교육학박…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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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