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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확산에도 불구...경주시 보건소장 공백은 장기화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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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현 작성일20-02-2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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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김장현기자] ‘코로나19’가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확산세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경주시 보건소장 공백 사태는 장기화될 조짐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코로나 사태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심리가 경주시의 인사 정책에까지 불통이 튀는 분위기다.

경주시는 지난해 10월 31일부로 김장희 소장이 퇴임한 지 석달이 넘도록 후임자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데, 전염병 확산 대비를 위한 방역활동과 확진자 동선 파악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경주시보건소장(개방형 직위)임용시험 공고를 냈다. 지난해 9월과 10월에 이에 세 번째 모집이다.

시는 28일까지 원서를 접수받고 늦어도 다음달까지는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는 계획이지만, 현재까지 마땅한 응시자가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10월에 있었던 보건소장 모집에도 1명의 후보자를 서류전형에서 뽑혔지만, 면접전형에서 불합격 처리된 바 있다.

이처럼 경주시가 감염병 예방관리와 지역민 건강업무의 수장인 보건소장을 구하지 못하는 이유는 계약직이라는 불안한 근로조건과 상대적으로 열악한 임금 때문이다.

지역보건법은 의료법상 의사면허 소지자를 보건소장으로 임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의사들의 월급에 비해 낮은데다, 근무기간 2년의 계약직 공무원이다.

물론 의사면허 소지자를 보건소장으로 임용하기 어려울 경우, 보건, 식품위생, 의료기술, 의무, 약무, 간호, 보건진료 직렬의 공무원을 임용할 수도 있지만, 이 마저도 경주시의 여러 여건상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의사면허가 없는 응시자를 보건소장으로 임용할 경우, 의사협회 등의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경주시는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지난 22일자로 한진억 일자리경제국장을 보건소장으로 겸임 발령냈다.
김장현   k2mv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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