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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호 수요칼럼] 음악은 장수의 샘 - 인생의 활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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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고문·교육행정학박사 손경… 작성일20-03-0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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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설고문·교육행정학박사 손경호많은 철학자들의 말씀이, "인생이란 가깝게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 보면 희극이라" 한다. <시편>에도 사람의 삶은 한낱 숨결에 지나지 않는 것, 한 평생이래야 지나가는 그림자에 불과하지만 인생이 불행한 자에게는 길지만 행복한 자에게는 짧다고 한다.
     이렇게 주어진 인생의 삶은 우리들이 삶의 문제를 이해하기 시작한 순간에 닫혀있어 사는 것이 중요한 문제가 아니고, 바로 살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중요한 문제라 한다. 행복이 인간의 자기 안에 있다고 하지만 행복은 재물이 갖다 주는 것이 아니라, 재물을 이용함으로써 얻어지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고,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여러 매체가 존재하지만 그중에 가장 인간 삶의 의욕을 고취시키는 것이 예술이다. 일반적으로 예술이라 함은, 문예, 회화, 조각, 음악 등 독특한 표현 양식에 의하여 미(美)를 창작 또는 표현하려는 활동을 가리킨다.
     인생을 두고 가시 있는 장미의 나무라 한다면, 예술은 그 나무에 피는 꽃이라 한다. 예술은 인간을 즐겁게 하는 도구이며, 가령 꽃을 따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그 꽃을 아름다운 화환으로 만드는 것은 예술이다.
     예술의 몇 가지 부류 가운데 인간에게 가장 밀접한 위안 요소가 되는 것은 음악이다. 우리가 아는 상식으로 음악이란 박자, 가락, 음색, 화성 등을 갖가지 형식으로 조화·결합시켜 목소리나 악기를 통하여 사상(생각) 또는 감정을 나타내는 종합 예술이다.
     그리고 노래는 말(가사)에 곡조를 붙이어 사고와 감성을 표현하는 예술 작품이다. 그런 까닭에 음악이 인생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면서 생활하는 것이 인간 행복의 최상이다. 음악을 가리켜서 신(神)의 세계라 말하기도 하고, 사람의 기분전환용으로 기쁨을 더욱 신나게 복 돋우고, 인간의 슬픔과 외로움을 달래고 위안시키는 작용을 함으로 슬플 때나 기쁠 때 모두 다 통하는 것이 음악이다.
     작곡가요 지휘자이며 과년도 한국음악 본상을 수상자인 김의진 음악가는 향토 출신으로 경주가 배출한 4대 음악 가족의 음악인 집안이다. 일찍이 숙부이신 작곡가 석종환 (서울대 음대 출신) 교수, 석진환 (음악 장학사) 혈통을 이어받아 맏형 김용진 (서울대 음대 출신 - 서울 세종 문화 회관 사장) 교수는 선각자로 두 자녀를 서울대 음악 대학에 입학시켜 음악가 3부자 가족이다.
     김용진 교수의 아우 되시는 김의진 지휘자는 오스트리아와 미국의 서양 음악을 이미 교육받아 경주 장로합창단과 여성 실버합창단, 그라지아 여성합창단 상임 지휘자를 맡아 30여년간 교사와 음악계의 리더로 명성과 기교가 뛰어나 여러 초등학교 교가를 작곡한 훌륭한 교육자이시다.
     슬하에 자부 김신희님은 바이올린 수석 연주자이고, 손자 김승현은 피아노와 첼로, 손녀 송영현은 첼로, 김예홍은 플루트 연주자로 그리고 부인 우경희님은 음악 이론가로 4대 음악 전공자 열 분을 배출한 예술인 가문이다.
     특별히 교회 음악을 60여년간 지도한 김의진 장로는 "사랑에 국경이 없는 것처럼 음악에도 국경이 없어 세계인들이 함께 즐거움을 공유하는 예술이라 한다. 음악에는 신명과 흥이 있어 불타는 정열의 나라로, 또한 꿈결 같은 환상의 세계로 이끄는 위대한 힘이 있다고 한다. 이러한 음악을 인간의 생활 속에 받아드린다면 보다 아름답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인생이 될 수 있다"한다.
     전체 가문이 한 길로 간다는 것은 분명 행복한 가정이다. 인생의 행복은 하나같이 함께 가는데 있다.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여럿이 같이 가면은 멀리 갈 수 있다는 것이다. 멀리 보고 같은 길을 가면 행복의 여신도 함께 한다는 것으로 한 가정이 동반자로 타인의 선망이 되곤 한다.
     그러므로 음악을 움직이는 건축이라고 부를 만큼 음악은 형식 논리가 뚜렷한 예술이다. 오늘날 현대인들은 음악의 장르에 상관없이 노래 부르기를 무척 좋아한다. 중·고등 학창 시절에 배웠던 몇 곡의 명곡들이 평생을 두고 잊지 못하는 것도 음악의 힘은, 곧 사랑의 힘이요, 인간의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피로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시인 밀턴은 "웅변은 인간의 정신을 감동시키지만, 노래는 인간의 감각을 매혹시켜 고귀한 것을 이끄는 힘"이라 했다.
논설고문·교육행정학박사 손경…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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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