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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특별기고] 박쥐가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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整風會長·교육학박사 김영호 작성일20-03-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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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整風會長·교육학박사 김영호2002년 중국 사스, 2012년 중동 메르스, 2019년 중국 신종 코로나 등 전염병의 병원균은 모두 박쥐가 옮긴 것이라고 한다. 사스의 병원균은 박쥐에서, 메르스는 박쥐에서 낙타를 통해 사람에게 전염되었고, 2019년 12월 3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병한 집단폐렴환자 27명으로 시작된 '코로나19' 전염병도 처음은 박쥐가 옮겼다고 한다.
     중국 우한시의 해산물시장에 박쥐요리가 유통되고 있어서, 그것을 먹은 사람이 박쥐 몸체에 붙어있던 바이러스가 묻어서 옮긴 것이라 추정하니, 이 동물 박쥐가 문제다. 박쥐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어도 병을 앓거나 죽는 경우가 없는 '좋은 보균자'로 취급되고 있다.
     박쥐는 여러 종(種)이 집단 서식을 하다 보니 한 마리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급속하게 무리에 전염된다. 박쥐가 날 때는 에너지 공급을 위해 체내 대사가 빠르게 일어나야 하므로 비행 할 때에는 체온이 38도에서 41도로 높게 유지된다. 체온이 높다는 것은 면역력이 높다는 것이다. 박쥐의 높은 체온에 살아남은 병원균이 인간에게 감염되면 면역력이 그 균을 이기기가 어렵게 되어 생명에 위협을 느낀다는 것이며, 사람은 체온이 40도만 넘으면 체내의 단백질이 변하고 뇌가 손상된다고 한다. 그래서 높은 체온은 역시 무서운 것이다.
     박쥐가 서양에서는 불길한 신화와 연결되어 있어서 좋지 않게 취급되어 왔지만, 동양에서는 때로 '행운을 가져다주는 상징'으로 여겨졌다고 하나, 이 엄청난 사태에서 볼 때 행운은 커녕 '악마의 상징'이 되고 있어서 참으로 유감스러운 혐오동물이다.
     박쥐는 그 종(種)이 약 900개나 되는 것으로 포유동물로서는 유일하게 날아다니는 종이다. 신체적 특징을 보면, 목은 짧고, 가슴과 어깨는 근육질로 크고, 엉덩이와 다리는 가늘다. 날개는 앞다리가 진화에 의해 변형된 것이며, 쭉 폈을 때 15mm에서부터 크기가 다양하며, 앞발에서부터 뒷다리 발목까지 붙어 있는 비막(飛膜)에 의해 연결되어 있다. 이 비막은 앞다리에서부터 옆구리를 따라 뒷다리의 발목에까지 이른다. 엄지손가락 끝에 발톱이 있다. 주둥이는 여우의 주둥이처럼 생겼고, 외이(外耳 )는 앞으로 뾰쪽하게 돌출해 있고 크며 상당히 자유롭게 움직인다. 비막 이외의 다른 부분은 털로 잘 덮여있으며 등 부분은 회색, 황갈색, 갈색, 흑색이고 배 부분은 그 보다 색이 엷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런 특징을 갖는 박쥐로부터 거의 10년마다 무서운 바이러스 전염병이 전파되어 오늘날은 '코로나 19'라는 괴질이 온 인류를 전쟁보다 무섭게 위협하고 있다.
     '코로라'라는 이름의 본의(本意)는 좋은 뜻을 갖는데, 이것이 전염병과 결부되니 그 본뜻이 나쁘게 비친다.  '코로라(corona)'는 태양의 테두리의 선명한 빛, 왕관(王冠)을 말한다. 이온화된 고온의 가스로 구성된 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 영역, 혹은 두 전극 사이에 높은 전압을 가하면 불꽃을 내기 전에 전기장의 강한 부분만이 발광(發光)하여 전도성을 갖는 현상이다. 육안으로는 식별이 어렵지만 개기일식(皆旣日蝕) 때 달로 가려진 태양의 가장자리에서 밝게 빛나는 불꽃과 같은 형태로 관찰되는 것이 코로나이다.
     이 코로나는 달의 밝기와 비교해 보면 달의 절반 정도의 빛을 내지만 태양 표면의 밝은 빛에 휩싸여 있어서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개기일식이 있을 때는 달이 광구의 빛을 차단하기 때문에 육안으로 아름답게 보인다. 그래서 WHO는 세계동물보건가구, 식량농업기구 등과 합의한 지침에 따라 '지리적 위치나 동물, 개인 또는 사람들의 집단을 지칭하지 않으면서 질병과 관련 있는 이름'을 찾아서, 2019년에 발생했다는 것을 종합하여, '코로나 19' 영어로는 'COVID-19'로 명명했다고 한다. 'CO'는 '코로나(corona)', 'VI'는 '바이러스(virus)', 'D'는 '질병(disease)', '19'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병이 처음 보고된 2019년'이라는 의미가 조립된 것이다(daum 참고).
     낮에는 동굴천정이나 바위틈에서 거꾸로 붙어 자고 밤에는 먹이를 잡기위해 돌아 다닌다. 밤에 도둑질하는 자나 공비 같은 침략자를 박쥐같은 놈이라 칭해 왔는데, 그래도 이들은 야광 서치라이트에 포착될 수 있어서 소탕이 가능하였지만 '선명한 빛', '왕관'을 칭하는 이 '코로나 19'는 보이지 않으니, 쉽게 잡을 수 없다.
     마음 편이 살려면 박쥐를 잡아야 하고, 박쥐같은 사람이 없는 세상을 열 수 있도록 온 국민이 마음과 힘을 모으고 보여주어야 할 때인 것 같다.
整風會長·교육학박사 김영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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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