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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흠 목요칼럼] 나라조차 놀림감된 현실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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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칼럼니스트 홍종흠 작성일20-03-0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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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칼럼니스트 홍종흠코로나19의 전염속도는 무서운 기세다. 금년1월들어 첫 확진 감염자가 발생한 후 환자수는 하루가 무섭게 급증하면서 3일현재 5천명을 넘어섰고 이미 3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대구를 비롯 도시의 번화가는 괴기감이 도는 적막의 거리로 변해가고 있다.아마도 해방직후 콜레라가 창궐했을 때 이후 가장 공포스러운 전염병사태일 것같다. 이미 우리 의료진과 장비능력은 이를 감당할 수준을 넘어섰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의료수준은 세계최고 랭킹임을 자랑했고 실제 외국의 많은 환자들이 우리나라로 몰려들 정도였다.
     이른바 의료선진국이라는 우리나라가 졸지에 세계로부터 전염병 공포국가가 되어버렸고 국민들은 귀신에 홀린 것같은 공포와 황당함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제 유엔의 193개국 중에서 세계주요국이 포함된 무려 89개국으로부터 입국금지 및 입국절차강화대상국으로 취급받기에 이르렀다. 참으로 황당한 의료선진국이다. 전염병 피해도 두렵지만 그에 못잖게 의료선진국의 반열에 오른 국가의 자존심이 받은 상처가 너무 아프다.
     우리가 왜 이 지경이 되었는가? 그것은 과학이 해야할 분야에 정치가 뛰어들어 휘저은 것이 치명적 원인이었다.
     의료전문인들은 전문적 판단과 처방에 따라 질병치료에 대처하고 정치권력은 이를 지원만 했더라면 우리의 의료수준에서는 이렇게 큰 피해를 키우지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전염 현황을 보더라도 우리보다 의료 후진국들이 훨씬 피해가 적은 것은 현 정부의 정치적 개입이 피해규모를 키웠을것이란 추정이 가능하다.
      특히 현 정부가 코로나 폐렴의 발생지로 추정되는 우한을 비롯한 중국의 여러 환자 발생 지역으로부터 입국자를 막지 않았던 데 치명적 원인이 있었다고 보는 것이다.
     물론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기 때문에 우리보다 적은 나라들에 비해 출입국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을 수밖에 없고 그만큼 전염 위험에 더 넓게 노출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의 상대적으로 높은 의료수준이 출입국자에 대한 의료관리만 과학적으로 했다면 지금같이 피해를 키우지는 않았을 것이다.
     특히 이 시점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인 입국 허용 및 물품 지원, 과공에 가까운 중국 관련 발언 등은 코로나 폐렴으로 사람이 죽어나가고 있는 우리의 입장에서는 "정말 한국 대통령이 맞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와 관련한 문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지극한 예의에도 정작 중국 당국은 현지에서 활동하는 우리 국민에게는 자신들의 법을 앞세워 무자비한 엄격성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코로나 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한중 양국의 상대국 국민을 대하는 차이는 문 대통령의 속마음이 무엇인지 의심할 만큼 이해하기가 어렵다.
     중국이 현재 우리의 적성국은 아닐지라도 역사적으로 우리를 괴롭힌 전력이 숱하고 6.25 때도 우리나라에 엄청난 군대를 보내 북한을 도왔던 나라임을 생각하면 중국에 대한 과공(過恭)은 이해할 수 없다.
     문 정권 들어 시진핑 정부가 때때로 우리와의 외교관계에서 우리를 하대(下待) 하는 의전을 보이는 사례가 잦은 것을 보면서 과연 시진핑 정부가 우리를 순수한 우호선린국으로 보고 있는지 의심할 정도이다.
     이런 시기에 우리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과공은 우리 국민의 속을 뒤집지 않을까?
     문 대통령의 이 같은 과공은 국민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고 나라를 위태롭게 할 수도 있다. 중국 춘추전국시대 송양지인(宋襄之仁)이란 고사는 적국에 대한 과공으로 나라가 망하고 그 임금이 놀림감이 된 이야기다.
      문 대통령도 이 고사를 깊이 음미해 보면 어떨까?
시사칼럼니스트 홍종흠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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