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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북부경찰서, 마스크 판매 거액 가로챈 3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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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 작성일20-03-05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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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북부경찰서 전경   
[경북신문=이준형기자] 포항북부경찰서(서장 정흥남)는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마스크를 대량 판매할 것 처럼 속여 거액을 가로챈 A(30)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자 지난 2월 23일부터 3월3일까지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마스크를 대량 판매할 것처럼 속여 24명에게 2023여만원을 송금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피해자들에게 마스크 1800장을 245만원에 팔겠다고 올린 뒤 은행계좌를 통해 대금은 받고 마스크는 보내지 않은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실시간 위치추적 등을 통해 A씨 집 인근에서 잠복하다 검거하고, 범행에 사용된 휴대전화와 통장 거래내역 등을 압수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검거 당일인 3일까지 허위 판매 글을 게시한 것을 확인하고 신고되지 않은 피해자와 피해금액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최근 관련 진정서가 접수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고 공개했다.   
  변준범 포항북부서 수사과장은 "최근 전국적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벌어져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를 이용한 A씨의 범죄는 죄질이 안 좋다고 판단해 구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준형   wansonam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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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