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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시간 나누고·일렬로 식사하고`… 대구교육청에 불고 있는 새로운 근무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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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현 작성일20-03-1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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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교육청 부서별 체온측정담당자가 온도계를 통해 직원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사진제공=대구교육청    [경북신문=지우현기자] 대구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대구미래역량 교육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직원 스스로가 감염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대구교육청은 출퇴근 시간을 조정해 근무형태를 유연하게 변화시키고, 사무실과 가정에서 개인의 철저한 위생관리를 강조하고 있다.

- 출퇴근 유연근무제 확대 실시
대구교육청 행정안전과에 근무하는 직원 A씨는 평소 9시까지였던 출근시간을 8시로 앞당겼다. 출근길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해 감염을 예방하겠다는 취지다. 이는 대구교육청이 유연근무를 확대 실시하면서 가능케 됐다. 현재 대구교육청은 매일 오전 7시에서 10시까지로 나눠 직원들의 출근을 분산시키고 있다.

- 사무실서 체온 수시 측정, 휴대펀·전자기기 소독도
대구교육청은 청사 출입문 6곳 중 4곳은 폐쇄하고 2곳으로만 출입이 가능하도록 조정했다. 열화상카메라가 설치돼 있는 본관과 동관 정문으로만 출입이 가능하다. 청사에 들어오는 직원을 비롯한 모든 방문자는 정상체온일 때만 출입이 가능하다. 또 전 직원이 출근하면 부서 내 체온측정담당자가 온도계를 챙겨들고 전 부서원의 체온을 측정해 기록한다. 체온 측정은 하루 2회 진행된다. 이외에도 휴대폰 등 개인 소지품과 키보드, 마우스 등 개별전자기기도 수시로 소독한다.

- 점심시간 분산, 마주보지 않고 식사하기
대구교육청 점심식사 문화도 바꼈다. 각 부서별로 지정된 시간에만 점심 식사를 할 수 있다. 점심시간도 20분 간격으로 3차례 나눠진다. 순서대로 식당을 이용하게 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또 직원들은 마주보지 않고 일렬로 한 칸씩 자리를 띄워 식사를 한다. 비말로 인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대화 또한 하지 않는다. 모든 직원은 조용히 식사를 마친 뒤 잠시 벗어뒀던 마스크를 다시 쓰고 사무실로 돌아간다.

- 퇴근 후 외출 자제, 동호회 사적모임 연기 등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대구교육청은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 때까지 직원들의 외출도 가급적 자제하는 한편, 가정에서도 가족 간 용품을 분리해 사용하고,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구 지역 전체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대구교육청도 직장 내 감염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시교육청 직원이 감염되면 학교나 기관 등으로 파급이 커질 수 있어 더욱 철저한 위생관리로 감염에 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교육청은 500여명의 직원이 상근하고 있지만 12일 기준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지우현   uhyeon652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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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