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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유일무이 코로나 청정지역 울진`...전찬걸 군수 선제적 대응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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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환 작성일20-03-15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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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관련 울진군 고성리 주민 마스크 전달.   
[경북신문=박호환기자] 코로나19 관련, 경북지역 확진자가 지난 13일 현재 1100여명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유일하게 울진군이 청정지역을 고수하고 있다(울릉군 제외). 확진자는 인접한 봉화군 58명, 영덕군 2명, 영양군이 1명이다. 울진군에도 신천지 교인이 상당수 있지만 모두 음성으로 판명났다. 때문에 울진군이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는 비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찬걸 군수는 "아직 경계를 늦출 때가 아니며, 모든 상황을 대비해 선제적 방역과 위생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 새마을 합동 방역활동.   
◆ 정보전달과 시스템 하나로 공유

  전찬걸 군수는 코로나19 확산이 경북으로 퍼질 때 본부기능을 하는 울진군 재난안전대책본부 일일점검회의 개최해 창구를 단일화했다. 모든 정보의 공유는 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군 홈페이지를 통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가짜뉴스 생산에 엄중하게 대처토록 했다.

  군 홈페이지에는 코로나19 관련 정보들만 메인에 채워져 실시간 정보를 알리고 있다. '지자체 홈페이지'보다 '질병관리본부 통합시스템보다 더욱 큰 글씨와 간단한 안내로 호평을 받고 있다.

                      ↑↑ 자원봉사 마스크제작 및 약국 마스크.   
  여기에다 홈페이지만 보고도 그 심각성을 알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군민들이 휴대폰에 군 홈페이지 앱을 깔 수 있도록 유도하고 정확한 정보전달과 일원화된 매개체로 각종 변수를 줄이며 대응이 쉽도록 조치한 것이 주효했다.

  군의회에서 요청한 바 실시간 정보전달을 더욱 강조하면서 문자 등으로 군민에게 상황을 수시로 전달해 주는 서비스도 지금까지 코로나19 청정지역을 유지하는 비결 중 하나다.
 
◆ 타 지역 방문 자제와 군민들의 협조, 선제적 조치

  전찬걸 군수는 군민들에게 지속적으로 "타 지역 방문을 자재해 달라"고 호소하면서 읍면을 중심으로 철저한 수칙 고지와 동선을 파악하도록 유도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또 지속적인 캠페인을 비롯한 지역주민에게 소독제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에 가깝도록 요청했다.

  1명의 접촉자가 나왔어도 격리와 검체를 실시해 외부와의 접촉을 막았다. 이같은 군의 요청에 군민들도 외출과 타 도시 방문을 자제하고 자생단체를 중심으로 각 읍면에서 모범적인 방역활동과 소독에 만전을 기했다.

                      ↑↑ 울진 신천지 교회 폐쇄   
  특히 1명의 확진자도 없었지만, 마스크 제작을 먼저 시작한 곳도 울진이다. 지난 5일 도내 노인요양원 등 사회복지시설에서 신종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함에 따라 울진군은 선제적 예방 조치의 일환으로 사회복지 생활시설 4개소에 코호트 격리를 실시하기로 했다.

  울진군의 사회복지 생활시설에는 인덕사랑마을 종사자 20명, 장애인 29명, 울진군노인요양원 종사자 50명, 입소자 82명, 평해노인요양원 종사자 32명, 입소자 44명, 엘요양원 종사자 29명, 입소자 43명으로 전체 4개소에 종사자 131명과 입소자 198명이 근무하고 있다. 사회복지생활시설 예방적 코호트 격리는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시행하고 있으며 시행과 동시에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및 입소자의 출입이 전면 통제됐다.   
 
◆ 신천지 교인 빠른 파악과 주민들 이해 구해

  군은 지난달 26일 신천지 교인 33명 명단을 확보해 27일 전수조사를 모두 마쳤고 소재파악이 안되는 2명에 대해서도 1차적으로 신천지 교회의 책임자를 통해 신원을 파악하고 2차적으로 울진경찰서의 협조를 얻어 조사에 나섰다. 이로 인해 전원 검체를 채취해 검사 의뢰한 결과 지난 4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 코로나19 관련 시외버스터미널 하차승객 파악   
  전 군수는 수시로 현장을 방문해 관광객 유입의 감소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는 관광지 주변 상인들과 어민 등을 격려하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준수를 당부했다. 지난달 29일 오전 10시 북면 상당리 마을회관에서 북면장, 보건소 감염병관리팀장, 군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요원을 비롯한 지역주민 25명을 대상으로 격리시설(구수곡자연휴양림) 지정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주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마스크와 관련해 판매처마다 판매시간대가 달라 1인이 여러 개를 구입하는 등 군민들의 형평성 논란이 야기됨에 따라 전 군수는 약국을 제외한 우체국, 농협하나로마트의 판매시간을 동일하게 해 줄 것을 담당과장에게 지시, 협조 요청한 결과 우체국은 형평상 오전 11시에 판매, 농협하나로마트는 전 지점에서 매일 오후 2시에 판매키로 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앞서 나가 혼란을 줄이고 신뢰를 쌓아갔다.
 
◆ 울진군의료원 지정병원 해제와 대승적 차원 협조

  울진군의료원이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으로부터 감염병 전담병원 지정이 해제됐다. 중수본은 지난달 21일 코로나19 지역 확산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울진군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했으나 전담병원 지정으로 인한 지역 내 의료서비스 제공에 공백이 발생할수 있다는 울진군의 제안을 고려해 지난 2일 지정해제를 통보했다.

                      ↑↑ 코로나19 대책회의   
  전찬걸 군수는 도지사 주재 코로나19 영상회의를 통해 울진군의료원이 지역유일의 응급의료기관 및 분만산부인과, 인공신장투석실 등 민간병원에서 진료하지 않는 필수 과목과 시설을 운영중이며 연고가 없는 환자가 다수 있는 요양병원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될 경우 대체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없다는 것을 수차례 강조하자, 경북도가 다시 총리주재 영상회의에서 지정해제를 건의한 것.

  또 중대본과 경북도는 지난 4일 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으로 인한 병실 부족 상황을 고려, 울진군 등 도내 22개 시·군 31개소 시설을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통보했다. 이에 북면(상당리) 주민들은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감은 있지만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자 약 20실 규모의 구수곡자연휴양림을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하는데, 대승적 차원에서 협조하기로 했다.

  65세 이상이거나 당뇨, 만성 신장질환 등의 만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생활치료센터 입소 제외 대상이다. 입소 환자는 격리기간 동안 외부 출입이 금지되고, 방문자의 시설 출입도 원칙적으로 금지되어 불필요한 외부인의 접근은 허용되지 않는다.

◆ 울진군 634명 공무원 "청정사수 최선 노력 결의"

  울진군청 공무원 634명은 12일 성명을 통해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할때까지 최선의 노력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 세계가 시름하고 있는 가운데 울진군은 군민들과 뜻을 함게 모았기에 청정지역을 사수하고 있다"며 "스스로 방역주체가 되어 예방에 앞장서고 마스크 제작을 위해 봉사에 참여하는 등 서로를 위해 자신의 일을 제쳐 두고 방역활동에 동참해 주셨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아울러 "아직 가야할 길이 멀지만 군민들과 함께라면 이겨낼 수 있다"면서 "그동안의 신뢰와 협조는 울진을 지킬 수 있는 뿌리가 될 것"이라며 청정지역 사수를 결의했다.

  군민들도 화답했다. 기성면 일부 주민들은 "바이러스가 침투하기 힘들 정도의 공무원, 자생단체 등의 방역활동과 전찬걸 군수의 발빠른 대응이 청정지역을 사수하는 비결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죽변면 발전협의회 관계자들도 "울진군이 유일하게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고 군과 군의회의 사활을 건 노력에 감사하다"며 고마움의 메시지를 보냈다.

  전찬걸 군수는 "군민들의 응원과 성원에 감사하다"며 "모두 군민들이 잘 협조해 주신 덕분에 청정지역 사수를 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힘을 모아 싸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호환   gh231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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