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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불판위의` 호떡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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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팀 작성일20-03-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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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미디어팀기자] 미래통합당 지도부가 25일 새벽 6시 30분 이례적인 긴급 최고위원회를 소집하고 앞서 공관위가 확정한 박병훈 전 경북도의회 의원의 경주시 선거구 공천을 취소했다. 

앞서 진행된 국민경선과 공관위의 공천 결정을 통합당 지도부가 기습적으로 무효화 한 셈이다.

통합당 최고위의 이같은 결정에 경주 시민들은 "도대체 경주를 어떻게 보고 자기들 마음대로 시민의 결정을 뒤집느냐"고 반발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통합당 공관위가 박 전 의원의 경선 승리를 공표하면서 사실상 공천이 확정됐다.

하지만 23일 최고위가 박 전 의원의 공천을 보류했고, 다시 24일 공관위가 박 전 의원의 공천을 재확정했고, 또다시 25일 최고위가 박 전 의원의 공천을 취소했다.

이를 두고 경주의 한 원로는 "누가 통합당의 후보로 공천되느냐를 떠나서 시민의 의사를 묻는 여론조사 경선을 거쳐놓고 지도부가 뒤집은 것은 시민의 참정권을 무시하는 행위"라며 "박 후보가 부적격자라면 애초 공관위에서 걸러냈어야 옳았다"고 주장했다.

또 "호떡집도 이만큼 판을 뒤집지는 않는다"며 "이 정도의 변덕이라면 누가 지도부의 리더십을 믿고 통합당을 지지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통합당은 공천 번복 사태에 대해 박 전 의원의 전력을 문제 삼았다. 하지만 경선 후보로 결정할 당시 박 전 의원의 전력을 확인하지 못했느냐는 항의에는 별다른 답을 내놓지 못했다.

또 박 전 의원은 이날 최고위가 지목한 문제들에 대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소명자료를 제출하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경주시의회 A 의원은 "당시에는 문제가 되지 않다가 경선승리자가 되면서 문제가 됐다는 말인가"라며 "전자라면 인사 검증을 제대로 하지 못한 미래통합당 공관위에 책임이 있을 테고, 후자라면 특정 후보를 공천자로 확정하려는 통합당 최고위원회의 꼼수가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민 B씨는 "코로나로 경주시민의 삶이 힘든 상황인데 정치권에서도 경주를 없수이 여기는 데는 참을 수 없는 절망을 느낀다"며 "이번 통합당 최고위의 변덕은 특정 후보의 공천 여부를 떠나 경주시민 전체를 무시한 행위로 정치에 대한 혐오감만 키워놨다"고 말했다.
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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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