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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은 이색의 고향 `영덕 괴시마을` 문화재청, `국가민속문화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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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인 작성일21-06-2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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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이상인기자] '영덕 괴시마을'이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됐다.
   지난 2018년도 경북도 문화재위원회(건축분과 제9차)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 신청한 '영덕 괴시마을'에 대해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기간을 거쳐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후 21일 국가지정문화재(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했다.
   국가민속문화재는 의·식·주 생활과 풍습 등 학술적·예술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 문화유산으로, 민속마을은 마을 자체가 문화재여서 그 의미가 크다.
   영덕 괴시마을은 경주 양동마을, 안동 하회마을, 영주 무섬마을, 성주 한개마을에 이어 국가민속문화재 중 민속마을 전국 8번째, 경북 5번째로 지정됐다.
   '영덕 괴시마을'은 고려말 대학자 목은 이색(1328~1396)이 태어난 마을로 함창김씨(목은선생의 외가)가 처음 터를 잡았고 조선 인조 8년(1630년) 영양남씨들이 정착한 이후 그 후손들이 세거해 온 집성 반촌이자 전통 마을이다.
   마을 내에는 영양 남씨 괴시파종택(경북 민속자료 제75호)을 비롯해 다수의 고택, 서당, 정자, 재사 등 지정문화재 및 비지정 전통 건축물 56개동이 잘 남아 있을 뿐만 아니라 주생활과 민속, 신앙, 의례 등 전통적 관습과 문화가 함께 전승되어 오고 있다.

  마을 내 가옥 대부분은 안동지역 상류주택에서 볼 수 있는 뜰집(채의 분화 없이 안채, 사랑채, 부속채 등이 하나로 연결되어 'ㅁ'자형을 이루는 주택)에 사랑채가 돌출된 날개집 형태를 취하고 있고, 지형의 영향으로 가옥 배치 전체가 서향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영덕 지방 'ㅁ'자형 가옥에서 많이 나타나는 통래퇴칸(통상 상방(주인이 거쳐하는 방) 전면에 설치된 통로 기능의 공간으로 제사 시 제물을 나르는 등의 용도로 이용)을 괴시마을 내 대분의 'ㅁ'자형 가옥에서 그 존재와 흔적을 살필 수 있다.
   동해안 대표 반촌마을인 영덕 괴시마을의 주민들은 마을 자치회를 구성해 마을의 전통성과 역사성을 보존, 관리하는 한편 전통문화체험장으로 활용하고자 한옥스테이 등을 적극 실시해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배울 수 있는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앞으로도 도내 문화재 중 가치 있고 우수한 문화재를 적극 발굴해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을 통해, 경북 문화재의 위상을 높이고 역사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상인   silee6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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