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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詩] 하늘도 지겨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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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최인락 작성일21-06-2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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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미한 하늘은
언제까지 아파야 할까
인간의 생각도 퇴색되어 가고
고유 명절까지 한 번에 삼켰으니 
지구의 길 막힌 지 오래고
오므려진 이 가슴은
넓은 시야가 하도 그리워
숨 한번 크게 쉬고픈데
저 바다도 곧 터질 것만 같아 
혼탁으로 물든 세상
오랜 침묵으로
조용히 가라앉는 날
분명히 청정 하늘일 것
세월아 조금만 더 참아 보자
시인 최인락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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