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툰(webtoon)캠퍼스'가 조성되는 경주 황남동 구 황남초등학교 전경.   
[경북신문=장성재기자] 이현세 작가의 '공포의 외인구단'에서 주인공 혜성과 엄지의 학교로 등장한 경주 황남동의 구 황남초등학교 부지에 '웹툰(webtoon)캠퍼스'가 들어선다.

  경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 국비공모 사업인 '2020 지역 웹툰캠퍼스 조성 및 운영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신산업 분야로 급부상하고 있는 웹툰산업 육성 및 기반 조성을 위해 국비 3억5000만 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8억 원을 들여 구 황남초등학교에 조성될 계획이다.

  황남동 173번지 일원의 구 황남초는 경주출신 이현세 작가의 공포의 외인구단에서 주인공인 엄지와 혜성의 출신 초등학교로 등장한 곳으로 유명하다.

  경북도가 참여하고 경주시와 경북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할 웹툰캠퍼스는 구 황남초 급식동을 리모델링해 지상 2층, 연면적 801.9㎡ 규모로 작가 및 기업입주시설, 교육장, 전시실, 회의실 등이 갖춰질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 경주의 풍부한 역사문화를 중심으로 경북 전역의 우수한 문화자원을 아우르는 스토리를 융합해 세계로 나아가는 경북 글로컬 웹툰센터를 목표로 지역 웹툰산업 육성에 힘을 실을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K-POP, 영화 등 K콘텐츠의 힘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으며, K웹툰은 디즈니와 마블의 아성에 도전하는 '新 한류'로 각광받고 있다"며, "이번 공모선정으로 콘텐츠 및 문화산업의 지방소외 문제를 해소하고 지방분권시대에 걸맞은 지역산업 기반을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성재   blowpape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