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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에 이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도 野 대선출마 `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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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수 작성일21-06-2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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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이인수기자]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정식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하기도 전에 정체 불명의 X파일 논란에 휘말리는 악재를 만나자, 야권 한편에서는 또 다른 '대권 꿈틀이'라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사진)가 유력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 전 부총리는 문재인정부에서 경제사령탑에 오른 정통 관료출신으로 정치적 색채가 짙은 편은 아니지만, '킹메이커'인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한 달전 김 전 부총리를 향해 "경제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띄우면서 차기 대선주자로서 주목도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김 전 부총리는 여론조사 지지율이나 대중 인지도 측면에서 '윤석열 라이벌' 반열에 단숨에 오르기에는 아직 역부족이지만, 코로나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경제상황이 올 가을부터 내년 사이에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대선정국에서 경제대통령이 부상할 수 있을 것이란 게 김 전 위원장의 생각이다.

흙수저로 시작해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있어 정치인 띄우기에 필요한 스토리텔링이 가능하다는 점도 유권자 표심을 자극하데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란 지적이다. 정치 경험이 전무하고 엘리트 관료 출신이지만 국민들이 매료될 만한 자수성가한 흙수저라는 반전매력이 김 전 부총리에게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김 전 부총리는 청계천의 무허가 판잣집에서 극빈한 시절을 보내 상고와 야간대학을 졸업한 후 행정·입법고시에 동시 합격했다. 명문대 출신 엘리트 집합소로 불리는 기획재정부에서 흙수저로는 이례적으로 요직을 두루 거쳐 부총리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윤 전 총장이 9수 끝에 사법고시에 합격해 엘리트 법조인과 거리감이 있는 것처럼, 김 전 부총리도 흙수저로 출발해 정부에서 승승장구한 점도 윤 전 총장과 비교된다.

김 전 부총리가 충청권 출신이란 점도 차기 대선주자로서 행보에 관심을 갖게 하는 요인이다. 선거 때마다 중원으로 분류되는 충청의 민심을 얻어야 대권을 잡을 수 있다는 게 정치권의 정설이다.

김 전 부총리를 충북 음성군 태생으로 행시 합격 후 충북도청 근무를 자원해 고향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다.  
  윤 전 총장은 부친이 충남 공주 출신이지만 본인은 서울에서 태어났던 것과 달리, 김 전 부총리는 충청에 태생적 뿌리를 두고 있는 만큼 '충청대망론'을 키워갈 수 있는 최소한의 자격은 갖춘 셈이다.

김 전 부총리가 대권주자로서 주목을 받기 시작하자 행보 하나하나에도 정치권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 20일 명동성당에서 노숙자를 대상으로 한 무료급식 봉사활동에 나선 데이어 21일에는 충남 서산시 지곡면 중리 일대에서 1박2일 동안 어촌체험 활동을 가졌다.  
  김 전 부총리는 청년 어업인들과 만나 어촌의 미래에 관한 간담회를 나누고 폐어구 등을 줍는 청소 봉사활동 등을 계획하고 있다.

김 전 부총리는 이 같은 행보에 대해 "정치적 의도하고는 상관없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지만 여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만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나 최재형 감사원장과 같이 '의지'에 따라선 대권행보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이인수   lis6302 @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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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